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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 감성 더한 닛산 '맥시마(Maxima)', 플래그십 모델의 파격 진화

  • 기사입력 2015.07.22 12:03
  • 최종수정 2015.07.23 17:3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닛산이 올해 플래그십 모델 '맥시마(Maxima)'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매출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국닛산이 이달 초 공개한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기준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65.3%가 급증한 24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39억원)과 순이익(408억원)은 5년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차종별로 알티마와 캐시카이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닛산은 올 하반기 선보일 맥시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맥시마는 지난 1981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7세대 모델까지 35년 간 GT-R 등과 함께 닛산의 앞선 기술과 혁신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했다. 2015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8세대 맥시마는 지난달 북미 판매에 이어 올 가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4도어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된 8세대 맥시마는 기대 이상의 진화를 보여준다. 역동적이고 민첩한 주행성능은 대형 세단으로 분류된 동급 세그먼트 내에서도 이례적인 퍼포먼스로 평가받고 있다. 재설계를 통해 60% 이상 부품을 교체한 3.5L V6 엔진은 3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개선된 엑스트로닉(Xtronic) CVT는 가속 응답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륜구동 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차체와 GT-R의 기술적 요소가 더해져 전반적인 주행 밸런스가 우수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브랜드에 걸맞는 핸들링과 제동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차체 경량화와 CVT의 성능 개선을 통해 연비는 15% 가량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화는 실내외 디자인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전면은 닛산 고유의 V-모션 라디에이터 그릴과 부메랑 형태 프론트 시그니처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근육질의 볼륨감 넘치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낮은 루프라인과 짧고 높은 트렁크 리드는 쿠페와 같은 역동적인 형태를 제공한다. 특히 각각의 필러를 검정색으로 처리해 허공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해준다. 부메랑 형태의 리어 시그니처 라이트는 앞뒤 디자인 통일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고품질 내장재를 사용하고 닛산 특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는 리얼 스티칭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전투기 조정석에서 영감을 얻은 운적석 인테리어 등은 젊은 감각의 새로운 감성을 발산했다.  
 
한국닛산은 맥시마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수입차 고객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맥시마는 앞서 출시된 토요타 아발론, 혼다 레전드 등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올 가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수입차 시장에서 맥시마를 앞세운 닛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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