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MW·벤츠·아우디, ‘노키아 히어(HERE)’ 공동 인수…'자율주행차 개발 날개 달았다'

  • 기사입력 2015.07.22 08:16
  • 최종수정 2015.07.23 14: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다임러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차 3사가 통신 기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사의 자동차 위치. 정보 서비스 부문인 ‘노키아 히어(HERE)'를 공동 인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노키아와 ‘노키아 히어’를 25억 유로(3조1327억원)에 인수키로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자동운전 기술의 실용화에는 디지털화된 고정밀 지도와 위치 정보가 필수여서 BMW 등 3사는 자동 운전 자동차 개발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도에 강한 미국 구글에 대응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의 지도 및 위치정보 서비스 자회사인 노키아 히어는 유럽과 북미지역의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의 약 8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디지털화 된 고정밀 지도를 통해 위치 정보를 파악하면 목적지까지 사고나 정체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수집, 자동 운전 차량에 활용할 수가 있다.

이들 독일 3사는 세계 최강의 '노키아 히어' 인수로  자율 주행차량 개발에 날개를 단 셈이 됐다.

구글과 노키아 등 미국과 유럽 IT업체들은 현재 자율주행 차량 양산을 앞두고 이 분야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4월 같은 업종의 프랑스 알카텔-루슨트사 인수를 결정하는 등 통신 기기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노키아 히어 등 비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매각대상을 물색해 왔다.

이번 노키아 히어 인수전에는 다임러 벤츠 등 독일 3사 연합 외에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와 페이스 북, 중국 알리바바그룹, 텐센트 등 내노라는 IT(정보 기술) 대기업들이 경합을 벌여 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