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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한국 車업계 영향 '우려할 수준 아니다'

  • 기사입력 2015.07.07 08:23
  • 최종수정 2015.07.08 12: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 5일 치러진 긴축재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부결되면서 그리스 사태로 혼미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결과로 그리스의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유로존 잔류, 추가긴축 협상, ECB지원 재개, 또는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나 유로화 포기(드라크마 통화로 회귀), 유럽연합은 잔류 등의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가 어떤 선택을 하든 그리스는 물론 유로존 전체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계 각국들은 그리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리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국내 자동차업계가 받는 타격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산차의 그리스시장 판매량은 2010년 4459대를 정점으로 2011년 2632대, 2012년 1099대, 2013년 1699대, 2014년 1895대로 연간 판매량이 1700여대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 마저도 기아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 등 소형차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산차의 유럽시장 판매는 올 1-5월 기간 동안 35만8770대로 전년 동기대비 7.9%가 늘었다. 이 중 현대차는 19만5034대로 8.3%, 기아차는 16만3736대로 7.5%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동 기간 유럽 신차 증가율인 6.8%를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사태가 유럽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의 리더국가들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어 예전과 같은 최악의 경기침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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