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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시된 BMW 신형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잡을까?

감량 성공, 연비개선효과로 이어져…올 10월 국내서 맞대결

  • 기사입력 2015.06.11 10:19
  • 최종수정 2015.06.12 17:1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BMW가 최고급세단 7시리즈의 신 모델을 출시했다. 현지시간 10일 오후7시 독일에서 선보인 신형 7시리즈는 오는 10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유럽에서의 가격은 8만유로(약 1억원)부터 시작하며 롱휠베이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총 15개 모델로 구성했다.

▲ BMW 7시리즈

 BMW의 신형 7시리즈에는 자동차에서 볼 수 없었던 첨단 기능이 모두 들어갔다. 신형 7시리즈는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주차장에 들어간다. 또 버튼을 누르면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기능이 적용됐다. 레이저헤드라이트를 적용했고 실내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허공에 손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컨트롤이 포함됐다. 뒷좌석에서는 7인치 터치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시트의 위치, 열선, 오디오, 전화 등의 기능을 모두 조작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키를 사용해 외부에서도 창문을 열거나 닫고, 차의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 BMW 7시리즈의 실내

 BMW의 730d 모델과 메르세데스-벤츠의 S350 BlueTEC 모델을 비교하면 특징이 드러난다. 신형 7시리즈는 카본파이버를 이용한 감량이 특징이다. 전기차 i3와 i8에서 사용한 기술을 적용해 공차중량을 1830kg으로 낮췄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는 2095kg이다.

 감량의 효과는 연비에서 나타났다. 7시리즈는 유럽기준으로 20.4~22.2km/l의 연비를 기록했고 S클래스는 유럽 기준 17.5km/l이며 한국에서는 12.9km/l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도 7시리즈가 0.7초 앞선다.

▲ 메르세데스-벤츠 S350 BlueTEC과 BMW 730d의 제원 비교

 엔진 출력은 7시리즈가 265마력(hp)이고 S클래스가 258(hp)이며 최대토크는 63.2kg.m로 동일하다. 하지만 S클래스가 최대토크 구간이 넓어 실용성에서 앞선다.

 7시리즈는 S클래스와 비교해 차체는 짧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더 길다. 폭은 2mm 차이로 거의 동일하며 BMW의 높이가 더 낮다.

▲ 메르세데스-벤츠 S350 BlueTEC과 BMW 730d의 제원 비교
▲ 메르세데스-벤츠 S350 BlueTEC과 BMW 730d의 제원 비교
▲ 메르세데스-벤츠 S350 BlueTEC과 BMW 730d의 제원 비교

 영원한 경쟁모델인 7시리즈와 S클래스의 맞대결은 국내에서 오는 10월부터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S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독주를 이어왔다. 벤츠의 S클래스는 올해 5월까지 5155대나 팔리며 같은 기간 478대를 판매한 BMW 7시리즈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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