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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문 中 타이치그룹에 매각 추진. 이 달 중 마무리

  • 기사입력 2015.06.01 12:02
  • 최종수정 2015.06.02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한국화이바가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버스사업부 회생을 위해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화이바는 중국의 전기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산둥성 소재 타이치그룹과 지분매각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버스사업본부장인 조세현전무는 “지난 달 29일 경남도와 투자의향서 체결을 위해 방한 한 장풍태 타이치그룹 회장과 만났다”며 “이 달 중 한국화이바의 버스사업부문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이치그룹으로의 매각 대상은 총 25만평 규모의 경남 함양공장 중 약 3만평 정도에 조성된 버스사업부로, 매각대금은 252억워 정도로 알려졌다.

조전무는 “아직은 타이치그룹과 매각을 위한 어떤 계약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일부 언론에 알려진 대로 타이치그룹이 전기버스를 국내에서 생산할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기존 저상버스와 관광버스 등을 생산, 국내시장 판매와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이바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특수 FRP라는 초경량 자재를 이용, 프리무스(PRimus)라는 버스를 생산해 왔으나 연간 판매량이 50-60대 수준에 그치는 등 극도의 부진이 이어지자 올 초 버스사업부를 매각키로 하고 국내외 인수업체를 물색해 오던 중 지난 3월 제주전기차엑스포에 참가한 중국 위나동방코리아를 통해 중국 타이치그룹과의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중국 타이치그룹은 경남도와 오는 2017년까지 55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함양 일반산업단지 내 9만4546㎡ 부지에 전기차 조립 및 생산 시설을 짓다는 계획이다.

앞서 작년 말에는 위나동방코리아를 설립, 한국에 대규모 2차전지 공장을 세우는 내용의 MOU를 충청남도와 체결, 2017년까지 약 730억원을 투자해 충남 내포신도시의 산업용지 32만㎡에 2차전지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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