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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기아차, KLPGA 후원...車업계 골프 마케팅 경쟁

  • 기사입력 2015.05.29 14:41
  • 최종수정 2015.06.01 15:5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자동차 업계가 골프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간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토너먼트 형식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프로골프대회를 직접 개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6월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4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대회에는 총 7억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우승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과 5000만원 상당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한, 지정된 홀에서 홀인원을 한 경우에는 신형 K5와 K9을 증정하며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 신형 K5를 증정하는 ‘K5 챌린지’ 특별상을 제정해 신차를 홍보한다.

 

 수입차가운데는 BMW코리아가 올 7월 총 상금 12억원 규모의 KLPGA 대회를 개최한다. 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는 올 초 인터뷰에서 “BMW코리아 20주년을 기념해 여자 프로골프 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고객의 98%가 골프를 치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골프는 중요한 사업의 틀”이라며 “경제적 성과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문화, 스포츠 등의 수단을 부각하는 게 시대적 흐름이다”라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작년 고객을 대상으로 토너먼트 형태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중단하고 해당 예산 10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자동차 업계, 특히 수입차 업계가 골프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는 이른바 ‘골프 마케팅’을 위한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정상의 성적을 기록하는 한국의 여성 프로골프 선수를 홍보대사로 영입하는 추세다. 페라리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 선수에게 ‘페라리 FF’를 제공했고 이정민 선수 역시 마세라티 ‘기블리’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한편, BMW와 아우디는 국가 대항전 성격의 아마추어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 BMW는 ‘BMW 골프컵 인터내셔널’을 해마다 열고 있고 아우디는 ‘아우디 콰트로컵’을 통해 아마추어 대회를 운영한다. 이 대회들은 국내에서 예선을 거치고 지역 본선과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인 결선까지 거치는 토너먼트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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