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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한국서 솔솔~ ‘제네시스’ 브랜드 대형 SUV 기획설

  • 기사입력 2015.05.22 09:47
  • 최종수정 2015.05.26 16:29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대형 SUV 기획설이 안팎에서 들려오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베라크루즈는 오는 9월 시행하는 유로6 배출가스 규제를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단종 수순을 밟는다. 반면, 7인승 SUV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던 맥스크루즈는 판매가 신통치 않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미국에서는 충돌안전성 시험 결과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

▲ 모토링이 게시한 제네시스 SUV 예상도

 22일 호주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SUV를 기획하고 있다. 호주의 자동차 매체 모토링은 신형 벨로스터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와 만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형 SUV 기획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모토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의 PR담당 빌 토마스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CEO 데이비드 주코스키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리는 분명하게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북미 법인에서는 SUV를 고려하고 있으며 이 차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빌 토마스는 이 내용이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대형 SUV의 출시일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에서는 현대자동차의 SUV가 세단에 비해 인기가 좋다. 하지만 싼타페가 가장 큰 모델이어서 더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가 대형 SUV를 기획한다는 소식은 국내에서도 최근 잇따라 전해졌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일부 부서에서 베라크루즈를 대체할 새로운 SUV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네티즌이 합성한 제네시스 SUV

 현대차의 대형 SUV 준비설은 힘을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모하비가 출시 7년을 넘겼지만 월간 1천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현대차의 베라크루즈는 뚜렷한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의 북미 신공장 건설에 관한 소식도 대형 SUV 생산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 북미법인 데이비드 주코스키 CEO는 21일 현지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3개월 안에 신공장 건설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양산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서 중소형 승용차 부문에서 미국과 일본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미국 시장 베스트셀러 모델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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