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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NGC 테마기획 '리얼스토리:생존' 방영

  • 기사입력 2005.11.30 14:09
  • 기자명 이상원
콜롬비아 현지시간으로 11월 24일(목) 아침, 갈레라스 화산이 소규모 분출을 일으키면서 콜롬비아 당국은 근방에 거주하고 있는 9천명의 주민들을 철수시켰다. 과학자들은 폭발이 있기 전주부터 이를 예상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으나, 마을 주민들은 성모 마리아가 자신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당국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결국 화산은 폭발하였고 마을 주민들은 극적으로 피신하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화산 폭발로 생사가 갈리게 된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이번에 기획한 NGC 테마기획 [리얼 스토리:생존] 중 <예기치 않은 화산폭발>이라는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갈레라스 화산의 첫번째 화산이 폭발한 상황이 현재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갈레라스 화산 폭발이 처음 일어난 1993년, 화산 학자들은 화산 폭발의 한 가운데 있었다. 이 화산 학자들 역시 지금의 마을 주민들처럼 설마 지금 화산이 터지겠느냐는 심정으로 화산 폭발의 가능성이 있는 갈레라스 화산에 찾아갔다.

이 때, 화산 학자들은 산소 호흡기와 방화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화산재 조사에 필요한 장비와 무전기 한 대만 가지고 갈레라스 화산을 올랐고, 200도가 넘는 분화구의 열기 속에서 샘플을 채취하고자 했다. 하지만 갑자기 거대한 굉음과 함께 갈레라스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들은 호흡 곤란을 야기시키는 시커먼 화산재와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바위에 갇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되지만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게 된다.

이렇듯 갈레라스 화산 뿐 아니라, 쓰나미, 허리케인 등과 같은 재앙은 갑작스럽게 특별한 사람에게 내려지는 재난이 아닌 우리 모두가 만날 수 있는 일 중 하나이다. 이에 케이블·위성으로 고품격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는 절대 절명의 위험 속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을 하여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NGC 테마기획 [리얼 스토리:생존]을 특별 기획하고, 2005년 12월 5일(월)부터 12월 9일(금)까지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각각 2편씩 방영한다. (10편*60분)

NGC 테마기획 [리얼 스토리:생존]은 실제 상황과 재연을 혼합하여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한 사람들의 극적인 생존 일기를 다루고 있어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일)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의 한 가운데에 있던 5개 마을 주민 1천 5백 명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다큐멘터리를 즐겨 시청해온 한 주민의 빛나는 기지로 긴급 대피, 목숨을 구했던 전례를 통해 [리얼 스토리:생존] 역시 혹시라도 발생할 지 모르는 위험 상황에 보탬이 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고 그 편성 의도를 밝혔다.

우선 12월 5일(월) 밤 9시에 방영하는 <정글에서 길을 잃다>에서는 탐험가 네 명이 아마존 정들에서 길을 잃고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된 상황을 따라가 본다. 본래 그들의 목적은 다큐멘터리 촬영. 그러나 전임미답의 장소인 아비세오 강 공원을 탐험하고자 하는 도전 정신으로 그들은 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따로 떨어져 나와 탐험을 감행한다. 그러나 그들은 80km 정도 걸어가면 도착할 줄 알았던 목적지가 아무리 걸어도 나타나지 않자 점점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같은 날, 밤 10시에 방영하는 <폭설속의 개썰매 경주>에서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피터와 제이가 남극 탐험 중 재난을 당하게 된 사건을 뒤쫓아 간다. 사전에 그들은 일이 발생하면 서로를 위해 혼자서라도 살아 남자고 약속한다. 그러나 피터가 4m 깊이의 빙하사이로 떨어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제이는 그를 두고 떠나지 못한다.

12월 6일(화) 밤 9시에 방영하는 에서는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의 발자취를 증명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등반이 구조작업으로 바뀌어 버리게 된 상황을 알아본다. 법의학 탐험팀은 에베레스트로의 첫 등반의 흔적을 찾기 위해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그들은 증거들을 찾아내는 대신, 벼랑 끝에 매달려 간절히 도움을 구하는 산악인들을 발견한다.

같은 날, 밤 10시에 방영하는 <예기치 않은 화산폭발>에서는 이미 본문 앞에서 언급했던 첫번째 갈레라스 화산 폭발을 알아본다. 1993년, 활화산을 연구하는 화산 학자들이 별다른 준비나 보호 없이 샘플 채취를 위해 갈레라스 분화구로 향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산폭발이 일어난다. 곧 화산 학자들은 화산탐사는 고사하고 생존을 위한 극적인 탈출을 시작한다.

12월 7일(수) 밤 9시에 방영하는 <수중동굴을 탈출하라>에서는 1995년 5월, 뉴질랜드 피어스 동굴 수중동굴 탐험을 시도하였던 세 명의 탐험가들이 동굴 미로에 갇혀 빠져 나오기 힘든 상황에 처해버린 사건을 알아본다. 또한 같은 날, 밤 10시에 방영하는 <동굴속의 홍수>에서는 지질학자와 탐험가들이 동굴을 탐험하던 중 동굴 속에 물이 범람하게 되면서 구조 대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벌인 노력을 알아본다.

12월 8일(목) 밤 9시에 방영하는 <죽음의 사하라 레이스>에서는 1994년 4월, 사하라를 관통하는 달리기 경주에 참여했다가 사막 폭풍때문에 길을 잃어버리게 된 이태리 경찰이자 1984년 올림픽에 출전했던 마라톤 선수, 마우로 프로스페리의 생존기를 다루고 있다.

같은 날, 밤 10시에 방영하는 <잠수정을 탈출하라>에서는 해양생물조사를 위해 출발한 잠수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들을 시간 내에 구출하기 위해 벌인 미해군이 필사의 노력을 따라가 본다. 시험용 소형 잠수함을 탑승한 4명의 탐사 요원들이 과학적인 탐험을 위해 해저 360피트로 내려가다 전투함의 잔해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탐사 요원들은 해군에게 구조 요청신호를 보내고 구조를 기다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량은 줄어들었고 격렬한 해류와 수중 쓰레기로 구조의 손길이 닿기 힘들어진다.

12월 9일(금) 밤 9시에 방영하는 <로스트 인 스페이스>에서는 제미니 8호에 탑승했던 닐 암스트롱과 데이빗 스캇이 우주에서 미아가 되어버릴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을 살펴본다. 1966년 3월 16일, 닐 암스트롱과 데이비드 스캇은 제미니 8호에 탑승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내지만, 갑자기 우주선이 통제 할 수 없을 만큼 강하게 회전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재진입 제어 시스템을 컴퓨터에서 제거하고 수동으로 우주선을 통제하면서 회전을 멈추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그러나 그들은 지구로 돌아갈 연료가 부족하다는 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9일(금) 밤 10시에 방영하는 <로버트슨 가족 표류기>에서는 범고래의 공격으로 한 가족이 배를 잃고 고무보트에 의존한 채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 표류일기를 영상에 담아본다. 루체트 스쿠너선은 로버트슨씨가 세계 절반은 일주하는 동안 그의 집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1972년 6월, 스쿠너선은 범고래들의 공격을 받고 가라 앉고 만다. 로버튼 씨 부부와 그들의 아들, 그리고 친구들은 3일간의 양식을 가지고 고무보트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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