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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폭탄 타카타 에어백, 100개 중 2개 폭발... 국내서도 약 5천대 운행 중

  • 기사입력 2015.04.22 15:12
  • 최종수정 2015.04.24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운전자나 동승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속속 밝혀지면서 심각한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는 일본 타카타 에어백의 폭발 위험성이 100대 중 2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타카타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최근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까지 회수한 조수석 에어백의 인플레이터(가스 발생장치)총 525개에 대해 시험한 결과, 무려 10개 이상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0개 당 약 2개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전 세계를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몰아 넣고 있다.

닛산차는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 리콜을 실시한 조수석 에어백 중 오작동의 확률이 1.9 %에 달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에어백 100만개 당 한 개가 폭발해도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100개당 2개가 폭발한 것은 해당 차량의 운행을 전면 금지시켜야 할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타카타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현재 국내에도 혼다, 토요타, 닛산, 크라이슬러, BMW 차량 총 5천여대가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최근 2013년부터 진행중인 BMW 3시리즈는 시정률이 35.2%, 토요타 렉서스의 SC430은 39.6%로 저조하다며 다시 리콜을 명령했다.

또 혼다자동차의 CR-V는 대상차종 23대 가운데 22대가 리콜을 완료했고 크라이슬러는 픽업트럭 다코타 등에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병행 수입돼 판매된 약 1천여대의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들은 리콜 회수가 어려워 여전히 방치된 상태로 운행되고 있는 등 심각한 위험상태에 노출돼 있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가급적 빨리 해당 업체를 찾아 무상수리를 받아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독려하고 있다.

이번 인플레이트 테스트와 관련, 닛산차측은 “근본적인 원인은 조사중이지만, 장기간 높은 습도에 노출되면 영향을 받는 것이 확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닛산차는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4만5천대에 대해 리콜 대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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