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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긴급 이사회 소집. 프랑스 정부 주식 추가 확보에 맞대응

  • 기사입력 2015.04.16 07:52
  • 최종수정 2015.04.17 1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대주주인 프랑스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프랑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르노자동차는 프랑스 정부가 발언권 확대를 목적으로 르노자동차 주식 추가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는 프랑스 정부의 지분 추가 매입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 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르노자동차 경영진이 어떤 선택을 고려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지난 8일, 르노자동차 지분율을 현재 15%에서 19.7%로 일시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회사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일각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르노주식 추가 매입은 르노.닛산자동차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는 르노자동차의 추가 의결권 부여에 반대하는 방안을 이달 말 있을 주주총회에서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는 2014년 법 개정을 통해 주식을 2년 이상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2배의 의결권이 부여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 정부가 르노자동차에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이 훨씬 강해져 곤회장의 경영권 행사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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