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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VA 선우명호 회장 “구글·애플·테슬라, 車 산업 패러다임 바꿀 것”

  • 기사입력 2015.04.15 13:44
  • 최종수정 2015.04.16 14:2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테슬라에 이어 구글과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입하면, 또 다른 컴페티션(competition)으로 전환하게 된다. 자동차 산업의 향후 10년은 지난 100여년보다 더 많은 변화가 벌어질 것이다.”
 

▲ 한양대학교 선우명호 교수

한양대학교 선우명호 교수는 15일 ‘제 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이하 EVS28)’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다음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EVS28 행사를 주관하는 대회장이다.
 
선우 교수는 오는 2020년 글로벌 신차 판매가 1억에서 1억2천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회장과 르노-닛산 카를로스 곤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전기차 판매는 3%에서 최대 10%까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우 교수는 “전기차 시장이 연 3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경우, 차 값의 5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며, 주행거리도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기존 완성차 메이커와 달리 자유롭게 발상의 전환을 실천하는 신생 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혁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와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구글 등과 함께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애플을 주목했다.
 
선우 교수는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애플은 50% 연봉 인상과 같은 파격 조건으로 실리콘 밸리 내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우 교수는 최근 부진한 테슬라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35% 가량 급락했다. 
  
그는 “테슬라는 최근 가격을 낮춘 엔트리 모델에 이어 하반기 SUV 타입의 모델X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판매가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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