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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 딜러 5곳 실적분석, 수입사는 흑자전환…‘딜러의 봄’은 아직

  • 기사입력 2015.04.15 11:14
  • 최종수정 2015.04.16 12:5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요 딜러는 매출은 증가했지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선인자동차, 프리미어모터스, 혜인자동차(이상 포드)와 빅토리오토모티브, 렉스모터스(이상 크라이슬러) 등 5개 딜러사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평균 매출액은 987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5% 성장했지만 평균 당기순이익은 25.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2억88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타나났다.

▲ 미국계 수입차 딜러사 5곳 경영실적 / 자료=금융감독원

 미국차 주요 딜러 가운데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포드를 판매하는 선인자동차와 크라이슬러를 판매하는 빅토리오토모티브로 나타났다. 선인자동차는 15년 이상 된 포드의 주요 딜러로 매출 2401억원에 당기순이익 14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순이익은 5000만원 줄었지만 견조한 경영실적을 유지했다.

 크라이슬러의 딜러 빅토리오토모티브는 5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6억9000만원의 순손실에서 올해는 4억70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수입사는 각각 23.35%, 36.28% 매출이 늘어났고 판매량은 20.85%, 37.78% 늘었다. 포드코리아는 유한회사로 공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 평균가격과 판매량으로 추정한 결과 약 3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공시 자료에서 24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기 1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 미국계 수입차 한국법인 경영실적 / 자료=금융감독원

 업계에서는 프리미어모터스, 혜인자동차 등 포드의 2~3년 된 신규 딜러들이 시설투자 등 대규모 비용집행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신규 딜러의 사업 확장 등이 이어지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인자동차와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포드자동차를 판매해 시설투자와 같은 비용 발생 요인이 상대적으로 작아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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