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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르노·닛산, 픽업트럭 공동 생산 공식 발표…韓 출시 여부는?

  • 기사입력 2015.04.08 09:55
  • 최종수정 2015.04.09 16:3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AG가 향후 5년 간 픽업트럭 부문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앞서 다임러 AG는 메르세데스-벤츠 중형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이 7일(유럽 현지시각) 발표된 것이다.

▲ 닛산 NP300

메르세데스-벤츠 픽업트럭은 닛산 NP300을 기반으로 다임러 AG의 재설계가 더해진다. 메르세데스-벤츠 픽업트럭은 더블캡 타입 제품으로,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 등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이스 모델인 닛산 NP300은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위를 다투는 베스트셀링 모델로, 나바라(Navara) 또는 프론티어(Frontier) 등 다양한 명칭으로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NP300은 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아시아와 미주 시장에 출시됐다. 
 
다임러 AG와 더불어 르노도 NP300을 베이스로 르노 스타일의 1톤 픽업트럭을 개발한다. 르노는 연내 소형 픽업트럭에 이어 오는 2016년 1톤급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르노의 1톤 픽업트럭은 닛산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공장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두 공장에서는 3개 브랜드의 픽업트럭이 혼류 생산될 예정이다. 픽업트럭 생산량은 아르헨티나 공장이 연 7만대, 스페인 공장이 연 12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닛산 아르헨티나 공장의 추가 증설 및 투자는 다임러 AG에서 부담한다. 
 
이와 별도로 오는 2016년부터 닛산 멕시코 쿠에르나바카 공장에서 르노 1톤 픽업트럭이 생산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중형 픽업트럭 스케치 이미지

지난 2010년 4월 시작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 AG의 전략적 제휴는 5주년을 맞아 한층 더 강화됐다. 그 동안 유럽 시장에 한정됐던 협력도 아시아 및 미주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픽업트럭을 비롯한 13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각 사별 픽업트럭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픽업트럭 사업은 유럽과 남미 시장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르노삼성과 한국닛산, 다임러 트럭 코리아 등은 현재 픽업트럭 라인업의 수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픽업트럭은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가 유일하다. FCA 코리아의 전신인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지난 2012년까지 닷지 다코다를 수입 판매한 바 있다.
 
다만, 최근 귀농 및 캠핑족을 중심으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포드 공식딜러인 혜인모터스가 F-150 병행수입 사업을 추진한 것도 이 같은 수요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한편, 북미에서는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의 픽업트럭 시장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픽업트럭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다수 업체가 픽업트럭 출시 및 생산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소형 픽업트럭 콘셉트카 ‘싼타크루즈’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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