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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설립 1년 만에 순이익 120억... 딜러 수익은 급락

  • 기사입력 2015.04.04 08:49
  • 최종수정 2015.04.06 15: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출범 1년 만에 1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역시 고가 수입차의 수익성은 달랐다.

자본금 3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1월 한국 현지법인으로 출범한 포르쉐코리아(대표 김근탁)가 단 1년 만에 무려 15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과 1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포르쉐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4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2877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 순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포르쉐는 지난 2013년에는 12억원과 9억5천만원의 영업적자 및 순적자를 기록했었다.

포르쉐코리아는 독일 포르쉐AG가 75%, 지난해까지 포르쉐 총판을 맡아 왔던 (주)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의 모기업인 레이싱홍그룹 계열 APEX가 25%의 지분을 투자, 지난 2013년 9월 설립됐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에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25.8%가 증가한 2568대를 판매했다.

포르쉐 코리아의 이같은 실적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3738대를 판매한 프랑스 푸조시트로엥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한불모터스의 매출액 132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순이익 60억원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두 배 가량 많은 것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 1억원을 기부했고 광고선전비용은 전년도의 35억원보다 23% 늘어난 43억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포르쉐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딜러들의 이익은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가 총판을 맡아 왔던 때에 비해 크게 줄었다.

아직 공식 보고서는 내놓지 않았지만 메인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와 아우토슈타트, 쓰리피스 등 3개 폴포르쉐 딜러의 지난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량 판매량은 급증했지만 한국법인으로부터 받는 딜러 수수료가 종전에 비해 3% 가량 낮아진데다 차량 인수대금의 선불납입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포르쉐 코리아는 올들어서도 지난 2월까지 전년대비 130%가 증가한 582대나 판매, 연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3500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어서 올해도 막대한 수익을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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