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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포터가 1위?…국산차 판매 1등부터 꼴찌까지 살펴보니

SUV 약진 돋보여, 20위권 현대·기아 8종씩, 쌍용 2종

  • 기사입력 2015.04.01 16:08
  • 최종수정 2015.04.02 12:08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국산차업계가 1일 일제히 전월 판매량 통계를 내놨다. 1톤트럭과 경차는 영원한 베스트셀러였고 쏘렌토, 카니발과 같은 SUV와 RV의 약진이 돋보였다. 오토데일리가 국산차 5개 회사 전 모델의 판매량을 집계해 1위부터 정리했다.

 월간 판매량 5000대를 넘나드는 10위권에는 별다른 경쟁 모델이 없는 차종이 포진했다. 1위에 오른 현대 ‘포터’는 독점적인 1톤 시장에서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했다. 모닝은 영원한 경쟁자 스파크가 있지만 4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스파크가 등장하기 때문에 10위권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 현대자동차 포터

 전통의 세단 강자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SUV의 인기를 반영하듯 신형쏘렌토와 싼타페, 신형카니발이 10위권에 들었다.

 경쟁자가 없는 또 다른 차 현대 스타렉스는 4771대로 11위를 차지했다. 중형 SUV의 인기가 워낙 좋다보니 잠시 주춤했던 콤팩트 SUV 스포티지R과 올 뉴 투싼은 각각 3000대가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스포티지R은 4월 2015년형 모델을 내놨고 올 뉴 투싼은 신차효과로 인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공장 가동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10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다만, 투싼 라인 가동을 두고 노조와 벌이는 신경전이 속히 마무리되어야 한다. 현대차는 투싼의 월간 생산량을 5000대까지 보고 있으며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 6월 이후에는 월간 4000대 가량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를 이끄는 티볼리가 2827대로 17위에 올랐다. 또, 경쟁모델이 없는 픽업트럭 코란도스포츠카 20위에 올랐다.

 20위권까지 현대자동차가 8종, 기아자동차가 8종, 쌍용자동차 2종, 한국지엠 1종, 르노삼성이 1종의 차가 포진했다.

▲ 2015년 3월 국산차 판매 순위

 하위권에서는 눈에 띄는 차종이 있다. 기아차 모하비는 출시 7년이 지난 시점에도 월간 1000대 판매량을 넘겨 30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의 QM3와 비슷한 판매량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월간 800~9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고 소상공인을 위한 차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는 500대 남짓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PYL 차종인 i30와 i40는 각각 49위와 51위를 기록하며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벨로스터는 133대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3월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시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1월은 지난해 마감을 위해 물량 공세를 한 직후에 나온 결과이고 2월에는 명절 등으로 휴일이 많아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기 어려웠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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