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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닛산차 등 일본 車업계, 올해 기본급 대폭 인상

  • 기사입력 2015.03.18 00:06
  • 최종수정 2015.03.19 08: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올해 근로자들의 기본급을 일제히 인상한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16일, 춘투 노사협상에서 노조측이 제시한 6000엔보다 1000엔이 적은 5000엔(4만6300원)의 기본급을 인상하는데 합의키로 했다. 또 연간 성과급은 노조의 요구안인 5.7개월치를 지급할 예정이다.

닛산 경영진은 이 같은 내용의 임금 협상안에 대한 답변을 오는 18일 노조측에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닛산 경영진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실적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사기 향상을 위해 노조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키로 했다.

혼다자동차도 기본급을 3400 엔 인상키로 했다. 이는 전년도의 2200 엔보다 1200 엔이 많은 것으로, 1994년 이후 21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성과급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5.9개월치를 지급키로 했다. 

혼다차는 대규모 리콜 및 타카타에어백 결함문제 등으로 2015년 3월기 연결 결산에서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 대폭적인 기본급 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토요타자동차도 지난 15일 4000엔(3만7100원)의 기본급을 인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노조가 요구한 6000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002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액수다.

또 성과급은 조합원 평균 246만엔(6.8개월 분)을 지급키로 합의했다.

토요타 아키오사장은 ‘2015년 춘투’와 관련, “경영실적이 나오면 회사는 우선 세금을 내고 그리고 직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당연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자동차는 17일 주가가 한때 8369엔까지 상승, 8년 만에 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58엔 높은 8338엔으로 마감됐다.  

토요타는 2015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2조700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토요타자동차 계열 부품업체인 덴소와 아이신 정기도 기본급을 3000엔 가량 인상할 예정으로 있는 등 일본의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일본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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