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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위아 창원공장, 현대차그룹 미래 책임진다

  • 기사입력 2015.02.01 09:36
  • 최종수정 2015.02.02 15:3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창원=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지난 1999년 현대차그룹으로 편입된 현대위아는 2014년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스코(단조)와 현대메티아(주조)를 흡수 합병한 것이다.  
 
현대위아는 소재 생산 및 가공 역량을 갖춤으로써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위아를 방문했다.
 
현대위아는 엔진과 변속기, 등속조인트, 섀시 모듈 등 자동차 핵심 부품과 더불어 기계 및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 합병과 올해 멕시코 진출 등으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그룹 내 대표 부품계열사로 부각됐다. 뿐만 아니라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상장사 중 매출 1위 달성하며, 기계공업도시인 창원의 대표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번에는 변속기를 만드는 창원3공장을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창원3공장의 첫인상은 조용하면서도 바쁘다. 앞서 들렸던 창원1공장과는 대조적이다. 
 
공작기계를 만드는 창원1공장은 바쁘면서도 조용하다. 역설적이지만 자동화 기계를 만드는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1공장은 숙련된 장인들이 각자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면, 창원3공장은 로봇 및 자동화 설비로 작업자 1명당 5~6개 생산 라인을 맡고 있다. 넓은 공장 내 작업자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부품 용접의 경우 진공 상태에서 전자빔으로 정밀 용접이 진행된다. 공정별 검사는 암실에서 비전 카메라로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사람이 확인 정정하고 있다. 

 

창원3공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품질 관리다. 부품별로 QR코드를 새겨 품질 및 수량 관리는 물론, 문제 발생 시 원인 추적 등을 진행하고 있다. HIPIS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1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현대위아와 1차 협력사는 물론, 현대차그룹 내에서 품질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다품종 대량생산 시스템 아래 인적 개입을 최소화해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통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질적 성장에서 양적 성장으로 전환을 선언한 시점에서 현대위아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현장 및 생산 라인을 둘러보면 아직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복합소재 및 원천기술 개발 등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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