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외국산 국산차' 몰려 온다, 르노 캡쳐 이어 지엠 임팔라 하반기 도입

  • 기사입력 2015.01.26 23:21
  • 최종수정 2015.01.27 18: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차량 중의 하나는 르노삼성의 QM3다.

QM3는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자동차 스페인 바야돌리드공장에서 생산, 국내로 반입돼 르노삼성차 뱃지를 달고 판매되는 이른바 ‘외국산 국산차’다.

이 차는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이지만 국산차업체인 르노삼성이 판매하기 때문에 국산차로 분류되고 있다.

‘외국산 국산차’는 QM3에 앞서 한국지엠의 전신인 지엠대우가 지난 2005년 제너럴모터스(GM)의 호주 관계사인 홀덴의 ‘스테이츠맨’을, 2008년에는 카프리스를 들여와 ‘베리타스’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적이 있으며 현재도 GM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카마로와 콜벳을 들여와 같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한국지엠 차량들은 연간 판매량이 100대에도 채 미치지 못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끌지 못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도입되고 있는 르노삼성의 QM3는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첫해 1150대가 판매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만8천여대가 판매되면서 국적 논란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한국지엠이 GM의 주력 대형세단인 임팔라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외국산 국산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임팔라는 GM의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이 도입될 전망이며 도입 시기는 올 임금협상 마무리된 후인 7-8월이 유력하다. 한국지엠은 일단 임팔라의 반응을 살펴 본 뒤 국내에서의 생산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임팔라는 미국시장에서 알페온의 미국 버전인 뷰익 라크로스보다 3배 이상 많은 연간 16만 대 가량이 팔리는 인기 대형차종으로, e어시스트 시스템이 결합된 2.4리터 에코텍 엔진과 2.5리터 에코텍 엔진, 그리고 3.6리터 V6 엔진 등 3가지 라인업에 전륜 5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 차는 국내에서는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아슬란, 기아 K7 등과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도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산 iX25를 국내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외국산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