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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AG 수석 부사장 극비 방한…급성장 수입차 시장 살펴

  • 기사입력 2015.01.21 09:26
  • 최종수정 2015.01.21 17:06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속성장을 이어가면서 중국이나 일본에 관심을 두던 업계가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수입차 업계 본사 고위 임원이 방한해 직접 현장을 챙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를 설립한 독일 포르쉐AG는 본사 수석 부사장이 극비리 내한했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독일 본사에서 해외지역과 신흥시장을 담당하는 프란츠 융 부사장이 극비리에 방한했다가 20일 오후 출국했다. 프란츠 융 부사장은 한국에 머물면서 포르쉐코리아의 주요 딜러 대표와 올해의 판매 방법과 목표에 대해 조율했고 일산 딜러의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한 뒤 출국했다.

▲ 프란츠 융 포르쉐AG 수석 부사장

 프란츠 융 부사장의 방한은 포르쉐코리아 일부 임원들도 소식을 알지 못했을 만큼 조용히 이뤄졌다. 독일 포르쉐AG 본사 4명의 수석 부사장 가운데 한 명인 프란츠 융 부사장은 포르쉐코리아를 방문하며 김근탁 대표와 국내 딜러사 대표 등과 함께 한국 시장을 둘러봤다. 또, 이 자리에는 각각 BMW그룹과 BMW그룹 한국법인에서 일하며 친분이 있던 세일즈 담당 조남현 이사가 동행했다.  

지난해 10월 포르쉐AG로 자리를 옮긴 프란츠 융 부사장은 2000년 BMW그룹으로 입사한 이후 BMW그룹의 해외법인장을 두루 거쳤다.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는 BMW그룹 이탈리아 법인장을,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는 BMW그룹 캐나다 법인장,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는 BMW그룹의 노르딕 법인장을 맡아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발틱의 국가를 담당했다. 또, 2005년6월부터 2006년12월까지는 BMW그룹 중앙과 동부 유럽을 맡았다.

 프란츠 융 부사장은 포르쉐코리아 관계자와 한국내 딜러 대표들을 만나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4% 늘어난 3400대로 잡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SUV인 카이엔 디젤의 판매는 꾸준할 전망이고 파나메라와 마칸의 판매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포르쉐 스포츠카 역시 물량을 기다리는 상황이라 본사에서 공급량에 따라 판매가 결정된다.

 한편,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점유율 15%를 넘기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상징성을 가지면서 주요 수입차 브랜드 고위 임원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에 이어 수입차 B사와 P사 등의 임원이 이번주와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며 국내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올해 목표를 협의하는 등 현장관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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