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18년까지 총 80조7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17.2조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스마트 분야의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공장 신설, 증설을 포함한 시설투자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6일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자동차 중심의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시설 투자에 가장 많은 34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0조5500억원에 구입한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의 토지매입비용과 공사, 인허가 등 기타 부대비용도 포함됐다.
해외에는 중국,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설 투자로 14조7000억원을 사용하고 R&D 예산으로 4조8000억원을 배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는 완성차 개발에 63.9%에 이르는 51조6000억원을 배정하고 고성형 초강도강, 특수강, 경량화 소재 등 첨단 소재 분야를 포함한 건설, 물류 등 자동차 연관분야에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각각 부품사에 21.4%에 이르는 17조3000억원, 철강사에 8.3%인 6조7000억원, 기타 사업에 6.3%인 5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개발에 13조3000억원을 배정해 집중 투자한다. 친환경차 부문에 투자하는 11조3000억원은 친환경 전용 신차개발, 환경시험동 등 연구시설 신축, 국내에 엔진과 변속기 공장 신축, 서산에 주행시험장 신축, 당진 특수강 공장 건설, 경량화 시설 및 핫스탬핑 공장 신축 등이 담겼다. 스마트자동차 부문에는 자율주행기술, 차량 IT기술, 전자연구동 등 연구건물 신축과 증축, 스마트카 부품개발 등에 2조원을 할당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