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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美 진출 가시권?…티볼리 등 신차 상표권 등록해

  • 기사입력 2014.12.23 13:50
  • 최종수정 2014.12.26 10:47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을 이어간다. 쌍용차는 이미 밝혔던 미국 진출을 구체화하기 위해 시장조사에 나선 한편 신차 ‘티볼리’와 또 다른 신차로 추정되는 이름에 대해 미국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 쌍용자동차가 출원하거나 등록한 미국 상표권 목록. /자료=IPLA

 23일 오토데일리가 확인한 미국 상표권 등록 현황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6일 미국에 ‘Tivoli’, ‘LUVi’, ‘LUVENT’ 등 총 3개의 상표를 등록했다. 일반적으로 상표 등록에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쌍용차의 미국 진출은 2016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미국 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난 3월 이유일 사장은 제네바모터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진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며 “언제 진출할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미국 진출의 첫 차로 X100(티볼리의 개발명)을 꼽고 있으며 ‘쌍용’이란 이름도 새롭게 바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두고 아직까지 쌍용의 새 이름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표권 등록 현황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1996년 ‘SSANGYONG’을 출원해 1998년 등록했고 당시 ‘KORANDO’, ‘CHAIRMAN’ 등 주력 차종의 영문명도 미국 상표권으로 등록했다. 또, 이후에 출시한 액티언, 카이런, 렉스턴 등 쌍용차의 전 차종에 대해 미국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 쌍용자동차의 해외 진출현황. 전 세계 37개국에 진출했지만 북미 대륙은 빈칸으로 남아있다. /사진=쌍용자동차 페이스북

 티볼리 외에 쌍용차가 함께 출원한 ‘LUVi’, ‘LUVENT’ 등의 차명은 쌍용의 신차 혹은 부분변경차의 새로운 이름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는 국내에 판매하는 차를 그대로 미국에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며 휠베이스를 늘이거나 외형을 바꿔 새로운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의 미국 진출에 대해 홍보팀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고 진출 방안과 시기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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