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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성큼' 올해 국내 첫 1천대 돌파…글로벌 판매 12만대 달해

  • 기사입력 2014.12.12 15:52
  • 최종수정 2014.12.15 11: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100% 배터리 힘만으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올해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고 국내에서도 국산 및 수입 전기차가 속속 투입되면서 연간 판매량이 1천대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미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총 5만5천906대로 전년 동기의 4만2천789대보다 무려 30.7%나 증가했다.

국제유가의 지속 하락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하이브리드카 판매가 약 9%나 줄어든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판매 차종도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 S 외에 쉐보레 스파크,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등 무려 12개 차종이 투입되면서 총 14개 모델로 늘어났다.

올해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델은 닛산 리프로, 구입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판매량이 2만7천98대로 무려 34.9%나 늘었다.

반면, 지난해 전기차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던 테슬라모터스의 모델S는 1만4천650대로 13.6%나 줄었다.

올해 처음 투입된 BMW의 i3는 5천79대, 다임러 벤츠의 소형차 브랜드인 스마트 포투 전기차는 약 200%가 증가한 2천243대가 판매되면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산 전기차는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1천14대로 119%가 증가하면서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반면, 기아 쏘울은 249대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 외에 지난해 1천84대가 팔렸던 미쓰비시 i는 184대로 줄어든 반면, 토요타 RAV4는 7.4% 증가한 1천147대 1068대, 피아트 500E는 291% 증가한 1천388대, 포드 포커스는 20.9% 증가한 1천911대, 폭스바겐 e-골프는 120대, 벤츠 B클래스는 448대가 각각 판매됐다.

또, 중국에서도 올해 전기차 판매가 5만6천700대로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만7천대 가량 판매됐던 일본에서는 미쓰비시 i의 판매부진으로 올해는 1만2천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힘입어 일반 및 관급 보급댓수를 포함, 1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1월까지 판매된 전기차는 기아 쏘울이 370대, 레이가 200여대, SM3가 187대, BMW i3가 81대, 한국지엠 스파크가 40대 등 총 878대이며 여기에 오는 16일 께 제주에서 일반에 인도될 닛산 리프 15대와 서울시가 올해 공급할 예정인 182대를 합치면 모두 1천75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올해 1천189대에 이어 내년에 총 3천여대의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전기차 보급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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