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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부터 대형 고급 세단까지…2015년 국산 신차 쏟아진다

  • 기사입력 2014.12.08 16:18
  • 최종수정 2014.12.09 16:4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도 신차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판매 실적을 좌우할 주력 모델이 많은 만큼 가격 및 출시 시기를 두고 치열한 검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새해 자동차 시장의 포문은 쌍용차 티볼리(프로젝트명 X100)가 열 전망이다. 쌍용차는 3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달 차명과 렌더링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다. 티볼리는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B세그먼트 SUV로, 르노삼성 QM3·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푸조 2008 등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내년 1월 가솔린 모델 출시에 이어 7월경 디젤 모델을 선보인다. 2000만원대 가격경쟁력과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에서 시작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한층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을 연출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올 한해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네오(Neo) 및 노바(Nova)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올해 1월 출시된 QM5 네오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76.4%(11월 누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월 선보인 SM3 네오 역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달성했다. 패밀리 룩을 접목한 SM7 노바도 과거의 부진을 털고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SM5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빠르면 1월경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한국지엠이 3~4월경 차세대 스파크(프로젝트명 M400)를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내수 판매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차종의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차세대 스파크 시범 양산에 돌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차세대 모델은 역동적인 외관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효율적인 실내 공간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수출용 모델의 경우 1.2 가솔린 엔진을 대신해 1.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며, 국내 출시 모델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상반기는 현대차가 투싼(프로젝트명 TL)과 아반떼(프로젝트명 AD) 풀 체인지 모델을 각각 선보인다.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는 내년 4월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를 기점으로 상반기 공개가 예정됐다.
 
3세대 투싼은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각종 첨단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 비중을 확대해 차량 안전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차종인 디젤 모델은 소음 및 진동(NVH) 개선을 통해 승차감을 대폭 높였다. 
 
6세대 아반떼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보다 직관적인 주행성능과 더불어 안전 및 편의 사양의 개선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가솔린 및 디젤 모델 뿐만 아니라 향후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도 출시된다. 신형 아반떼는 4~5월경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하반기는 기아차가 신차를 쏟아낸다. 기아차는 7월 초 2세대 K5(프로젝트명 JF)와 8월 중순 스포티지(프로젝트명 QL)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1세대 K5는 출시 당시 국산차 디자인의 일대변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신형 K5는 LF쏘나타와 파워트레인 및 플랫폼 등을 공유하는 만큼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다만, 최근 현대·기아차 간 디자인 차별성이 점차 줄어드는 시점에서 그 변화의 폭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 K시리즈 부활의 성패가 달린 만큼, 일각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와 같은 파격적인 파워트레인 조합이 제기되고 있다. 
 
신형 스포티지는 올해 출시된 신형 쏘렌토의 축소판이다. 초고장력 강판 확대를 비롯해 안전 사양을 대거 보강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전반적으로 기아차 특유의 직선적인 형태를 유지한 가운데, 전면부는 강인한 인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현대차 싼타페와 쉐보레 크루즈 등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교체된다.
  
한편, 주력 차종에 이어 연말 고급 대형차의 모델 교체가 이뤄진다. 기아차 K7과 현대차 에쿠스가 내년 12월경 신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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