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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車, ‘사고·사망 제로’ 실현 눈 앞…뉴 XC90 등 신모델 첨단 기술 장착

  • 기사입력 2014.12.08 15:46
  • 최종수정 2014.12.09 16: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No one will be seriously injured or kill in a volvo by 2020’

2020년에는 볼보차를 타는 어떤 사람도 부상을 입거나 죽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볼보자동차의 ‘비전 2020(Visio 2020)’의 핵심 내용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순위나 판매댓수, 매출액 등의 수치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는 데 비해 볼보는 성장과는 거리가 먼 ‘안전’이라는 감동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역시 안전 철학에 바탕을 둔 볼보다운 비전이다. 단 몇 대라도 더 팔아 수익을 남겨 독립을 하는게 급선무지만 볼보는 수익성보다는 자동차에 있어 영원한 과제인 '안전'을 택했다.

그래서 볼보는 비록 중국의 지리자동차(吉利汽车)로 인수됐지만 여전히 위대한 회사(Great Company)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볼보의 ‘비전 2020’은 끊임없는 첨단 안전장비의 개발과 이를 모든 볼보의 양산 차량에 탑재하는데 있다.

볼보는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최근 다양한 도로 상황을 재현 할 수 있는 안전 테스트 시설인 '아스타 제로(AstaZero)'를 스웨덴 서부에 있는 본사 근처에 오픈했다.

아스타 제로는 세계 최초로 건설된 본격적인 안전 테스트 시설로, 능동적 안전 시스템 개발이 주목적이다.

아스타 제로는 200만 평방미터(60만5천평)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교외도로, 도심 도로, 다차선 도로, 고속 영역 등 4개의 블록을 설치한 세계 최초의 본격적인 안전 솔루션 테스트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실제 주행 장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아스타 제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중상자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볼보의 새로운 안전 목표인 ‘비전 2020’을 향한 차세대 안전 기술 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볼보의 첨단 안전기술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개막된 2014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신형 볼보 XC90에는 세계 최초의 안전 장비인 ‘런-오프 로드 프토텍션과 교차로 오토 브레이크’가 탑재, 주목을 끌었다.

 

전망이 좋는 곳이든 나쁜 곳이든 교차로에서의 사고는 전 세계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해결과제의 하나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런-오프로드 프로텍션 기능은 차량이 도로를 이탈, 이상 충격을 받게 될 경우 순간적으로 안전벨트를 더욱 강하게 조여 줌으로써 부상을 최소화시켜주는 장치다.

또 교차로 자동 브레이크 시스템은 교차로 등에서 정면 충돌을 감지할 경우, 스스로 제동장치가 작동해 충돌을 피하거나 피할 수 없는 경우 충격을 경감시켜 주는 장치로,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역의 교차로 등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이 외에 볼보는 후방 추돌시 탑승자를 보호해 주는 ‘프리 크래쉬 프로텍트’, 차량 전복 방지 및 탑승자 보호를 위한 ‘롤 스태빌리티 컨트롤’,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탄 사람을 감지하는 최신 자동 브레이크, 많은 도로 표지판을 인식하는 익스텐디드 로드 사인정보(RSI),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알려주는 ‘사각지대정보시스템(BLIS)’ 등의 첨단 안전 장치들이 개발, V4 등에 탑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관심을 끄는 안전장치는 볼보자동차의 주위 360도를 세세하게 살필 수 있는 ‘360도 어라운드 뷰'다.

이는 볼보의 여러가지 센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차세대 센서 퓨전 기술로, 자동차의 주위 360도를 세밀하게 살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밀리미터 파 레이더, 적외선 레이저, GPS 등의 다른 정보를 통합, 차량 주위 360도 시야를 완전히 확보해 준다.

이 360도 뷰 기술은 충돌 회피 행동 탐색 기능, 자동 핸들 조작기술과 연동되기 때문에 완벽한 안전을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최근 타카타 에어백 등 안전장비가 오히려 탑승객을 해치는 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안전의 볼보가 세계 최고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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