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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왕국 유럽의 변화, 파리市 2020년까지 디젤車 퇴출

  • 기사입력 2014.12.08 12:04
  • 최종수정 2014.12.09 10:3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유럽 대도시의 디젤차 퇴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영국 런던에 이어 프랑스 파리도 도심에서 디젤차를 퇴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디젤차를 퇴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4일 발표한 파리시의 공해방지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차량통제지역을 설정하고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디젤차의 주중 통행 제한을 점진적으로 강화한다.

▲ 르노자동차가 만든 도심형 전기차 트위지.

향후 5년간 진행하는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파리공중교통공사(RATP)가 결정한 파리 시내의 디젤 공중버스를 전기 또는 메탄가스 버스로 대체하는 일정도 기존 2025년에서 5년 앞당겨 시행한다. 수도권 지방의 공중교통공사(STIF)도 디젤 버스를 친환경버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젤차를 그린카로 대체하는 파리 주민에게는 1년간 공중교통 정기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기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무인 임대 전기차 및 자전거와 파리 공중교통편을 무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파리 시내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50km/h에서 30km/h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파리시의 이 같은 정책은 지난 3월 안느 이달고 시장이 취임하면서 공해방지계획을 공약으로 걸었고 지난해 12월과 올 4월 파리 시내에서 측정한 미세먼지량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해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해 12월13일 파리 시내 지상에서 300m까지에서 측정한 미세먼지양은 공기 1리터당 600만 개로 허용치의 30배에 달했으며 이는 20제곱미터의 밀폐 공간에서 8명의 흡연자가 계속 담배를 피울 때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자동차 보유량 가운데 67.6%가 디젤이며 평균 수명은 8.5년이다. 또, 대기오염방지 지역주민이 13년 이상 된 노후 디젤차를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바꾸면 최대 1만유로에 이르는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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