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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製 에어백, 韓도 안전지대 아니다…정부, 타카타 에어백 전면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14.10.25 22:35
  • 최종수정 2014.10.28 09: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일본 타카타사가 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에 납품한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만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 판매된 혼다, 닛산, 토요타, BMW, 크라이슬러 등의 차량에도 타카타제 에어백이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혼다.닛산 등 해당 메이커의 국내 판매법인들은 제작연도와 제작 공장이 다르다며 이번 리콜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 조차 제작연도, 생산지역에 관계없이 타카타제 전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국내에 판매된 모든 타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1일 일본 혼다, 닛산, 토요타, 마쯔다, 독일 BMW,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10개 자동차업체의 타카타제 에어백을 장착한 780만대에 대해 ‘즉시 리콜’을 명령한데 이어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 2명이 25일 NHTSA에 타카타제 에어백을 탑재한 전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리차드 블루 멘탈 의원(코네티컷 주)과​​ 에드워드 마키 의원(매사추세츠 주)는 미국 교통부 앤서니 폭스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NHTSA는 잠재적인 결함이 있는 타카타제 에어백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운전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즉시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지난 24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3천만대 이상의 차량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에어백을 탑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타카타제 에어백은 사고로 작동될 경우, 비정상적인 파열을 일으켜 금속 조각이 비산하면서 운전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언론 등을 통해 파악되고 있는 타카타제 에어백 리콜 대상차량은 혼다차가 총 505만1천364대로 2001–2007년형 어코드, 2001–2005년형 시빅, 2002–2006년형 CR-V, 2002–2004년형 오딧세이, 2003–2011년형 엘레멘트, 2003–2007년형 파일럿, 2006년형 릿지라인, 아큐라 2002-2003년형 CL, TL, 2003-2006년 MDX, 2005 RL 등이다.

또, BMW는 62만7천615대로 2000–2005년 3시리즈 세단 및 웨건, 2000–2006년형 3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 2001–2006년형 M3 쿠페 및 컨버터블이 포함됐다.

크라이슬러와 닷지는 37만1천309대로 2005–2008년 크라이슬러 300과 2007–2008년형 아스펜(닷지 듀란고 형제모델), 2003–2008년형 닷지 램 1500, 2005–2008년형 램 2500, 다코타. 듀란고, 2006–2008년형 램 3500. 4500, 2008년형 램 5500 등이다.

포드는 5만8천669대로 2004년형 레인저, 2005–2006년형 GT, 2005–2007년형 머스탱, 닛산자동차는 69만4천626대로 2001–2003년형 맥시마, 2001–2004년형 패스파인더, 2002–2004년형 닛산 센트라, 2001–2004년형 인피니티 I30/I35, 2002–2003년형 인피니티 QX4, 2003–2005년형 인피니티 FX35. FX45가 대상이다.

또,토요타는 87만7천대로 2002–2005년형 토요타 코롤라. 세콰이어, 2003–2005년형 메트릭스. 툰드라, 렉서스는 2002–2005년형 SC430가 포함됐고 마쯔다는 6만4천872대로 2003–2007년형 마쯔다6, 2006–2007년형 마쯔다스피드6, 2004–2008년형 마쯔다 RX-8, 2004–2005년형 MPV, 2004년형 B시리즈 등이 해당된다.

이 외에 스바루는 1만7천516대로 2003–2005년형 바자. 레거시, 아웃백, 2004–2005년형 임프레자. 임프레자 WRX, 임프레자 WRX STI, 미쓰비시는 1만1천985대로 2004–2005년형 랜서, 2006–2007년형 라이더, 폰티악은 2003–2005년형 바이버, 사브는 2005년형 9-2X가 리콜 대상에 포함돼 있다.

국내에서는 혼다차와 닛산, 토요타, BMW, 크라이슬러, 포드, 한국GM이 타카타제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

타카타사는 국내에도 경기도 화성에 에어백 및 시트벨트 제조공장을 가동중이며 타카타코리아에 확인결과 국내서 제작한 에어백은 미국 등지로 전량 수출되고 있으며 시트벨트는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자동차 리콜 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타카타 에어백 파문이 갈수록 커지자 국내에서 판매된 타카타에어백 장착 차량 및 결함 유무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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