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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토요타·현대 브랜드 체험관, 어디부터 갈까?

  • 기사입력 2014.10.24 18:19
  • 최종수정 2014.10.27 17:24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이제 단순히 자동차만 파는 시대는 갔다. 고객들은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그 브랜드가 가진 특별한 감성과 교감하기를 원하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새로운 브랜드 체험공간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 5월 현대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Hyundai Motorstudio)’를 시작으로 8월 BMW의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그리고 이달 벤츠 코리아의 ‘메르세데스 미(me)’와 한국토요타의 ‘커넥트 투(CONNECT TO) 등이 각각 문을 열었다.
 

 

먼저, 서울 강남 도산대로 사거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방향성,  ‘쇳물부터 자동차까지’를 구현하고 있다. 
 
건물 내외부를 감싸고 연결하는 듯한 철 파이프 골조는 현대제철에서 공수했으며, 현대건설이 1년여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노션과 현대차 국내영업본부가 각 층별로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는 등 각 계열사별 노력이 집약된 장소이다. 
 
이곳은 현대차 브랜드가 반영된 다양한 문화 예술 작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문 도서 및 콘텐츠, 콘셉트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슬롯카 게임, 페이퍼 자동차 토이 등 키즈 라운지를 마련해 어린이들도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있다. 축구장 33개 크기에 달하는 BMW 드라이빙 센터는 규모와 시설에서 최고임을 자랑한다. 
 
1970년대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Ultimate Driving Machine)’에서 2000년대 ‘운전의 즐거움(Joy)’으로 브랜드 방향성을 확장한 BMW에 걸맞게 이곳의 핵심 시설은 드라이빙 트랙이다. 총 6개의 다양한 코스에서 40여가지 차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브랜드 체험 센터에는 전시 공간과 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현장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인천 국제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량 점검 및 보관, 공항 셔틀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젊은층과 소통하기 위해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 메르세데스 미를 오픈했다.
 
전통·품질·안전·혁신 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아함과 진실성’을 추구해왔다. 여기에 최근 수년 사이 보다 젊고 모던한 감각이 새롭게 추가됐다. 
 
메르세데스 미 역시 젊은층이 많은 장소에서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최신 트렌드의 음악과 패션,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카 라인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인근 카페와 레스토랑, 바, 브랜드샵 등에도 컴팩트카 및 다양한 디자인 소품을 전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젊은 감성을 어필하고 있다. 
  
다만, 메르세데스 미는 오는 26일까지만 운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체험공간의 반응을 충분히 살펴본 뒤,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엔터테이먼트동 1층에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커넥트 투를 공식 오픈했다. 
 
노무라 공예사에서 디자인 및 설계한 커넥트 투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 및 상징들을 모티브로 ‘휴식의 숲’을 지향하고 있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다르지만 일본 도쿄에 위치한 렉서스 브랜드 체험공간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나 복합 자동차 테마파크 ‘토요타 메가웹’ 등과 같이 토요타·렉서스 브랜드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자동차의 바디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3차원 벽면과 큰 나무를 나타내는 기둥, 타이어 및 핸들을 의미하는 원형 등 실내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의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련된 만남의 장소이자 라이프스타일 카페이다.
 
각 브랜드별 체험공간은 단순히 차량만을 판매하는 전시장이나 쇼룸의 한계를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주말 시간을 내어 직접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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