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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비중 낮아졌다…국내 파업 줄고, 인도·러시아 부진 영향

  • 기사입력 2014.10.17 18:08
  • 최종수정 2014.10.20 07: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해 왔던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 생산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낮아졌다.

양 사 노조의 파업기간이 전년에 비해 짧아 진 데다 인도와 러시아 신차시장 부진으로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월까지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량은 총 287만7천여대로 전년 동기의 272만2천여대보다 5.7%가 증가했으나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3%로 전년 동기의 54.5%보다 0.2% 포인트가 낮아졌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생산 비중은 지난 2010년 45.2%에서 2011년 47.5%, 2012년 51%로 해마다 2-3%씩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5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터키공장이 10만대에서 20만대로 증산에 들어갔고 상용차 공장인 중국 쓰촨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생산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노조 파업이 예상보다 짧게 마무리된다 인도 신차시장이 세금폭탄으로 판매가 급락, 국내 생산 증가율(14만8천여대. 6.5%)이 해외 생산 증가율(15만5천여대 5.7%)을 앞지르면서 해외 생산 비중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마국공장 가동률 상향 조정 등으로 올해 생산목표를 전년대비 5% 증가한 국내 353만5천여대 해외 440만대 총 793만5천여대로 잡고 있어 연말까지는 해외 생산 비중이 55.5%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1-8월 글로벌 생산량은 국내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241만9천여대 해외가 5.7% 증가한 287만7천여대 총 529만6천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6.1%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측은 "올해 해외생산 비중이 낮아진 이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에도 불구, 노조 파업 일수가 줄어 든 데다 인도와 러시아 등의 판매부진으로 해외 생산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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