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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중국 체리와 짝퉁마티즈 소송 취하 합의

  • 기사입력 2005.11.19 08:52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와 GM이 중국 체리자동차를 상대로 중국법원에 제기했던 마티즈 복제관련 소송을 전격 취하하기로 합의했다고 GM대우자동차가 19일 밝혔다.
 
GM대우차는 이날 GM대우차와 GM, 중국 체리자동차 간에 있었던 마티즈 복제분쟁과 관련, 해당 업체들이 우호적인 협의를 거쳐 상호간에 있었던 모든 분쟁을 해결하는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진행돼 왔던 모든 소송 관련 청구사항들이 취하된다고 설명했다.
 
이 합의문에서 GM과 GM대우차, 체리자동차 등은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 법규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이 보여준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적재산권 문제로 팽팽하게 맞서왔던 이들 당사자들이 갑자기 소송을 취하하는데 합의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GM과 GM대우차는 지난 5월 체리자동차의 QQ가 마티즈를 복제,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중국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GM과 GM대우차는  QQ가 내외장 전체와 핵심부품이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마티즈와 비슷해 부당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지적재산권 침해해행위 즉각 중지와 공개사과, 그리고 경제적 손실 7천500만위안(약 97억원) 배상, 해당 차량 부당 판매수익금 전액 몰수 등을 청구했다.
 
GM대우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상하이에 위치한 상치우링과 기술협정을 맺고 마티즈를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으로 제작, 판매해 오고 있으나 체리자동차가 QQ를 투입한 지난해부터는 판매가 크게 밀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양 차종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QQ가 6만1천633대인데 비해 마티즈는 1만5천912대로 QQ의 20% 수준에 불과했으며 연말까지는 더 격차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는 품질수준이나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은 무려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마티즈의 시판가격은 597만원에서 743만원 수준인데 비해 QQ는 376만원에서 667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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