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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 美서 캠리·퓨전 제치고 同차종 판매 1위 기염

  • 기사입력 2014.10.10 16:38
  • 최종수정 2014.10.14 17:2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토요타 캠리 및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추월했다. 
 
시장조사기관인 B&A(Baum & Associates)와 친환경차 전문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 9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전월대비 11.7% 증가한 2134대를 기록, 동급차종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는 1986대로 2위, 포드 퓨전 하이브디드는 1972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1437대,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1128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1095대 등이 뒤따랐다. 반면, 기아차 옵티마(K5) 하이브리드는 전월대비 23.9% 감소한 1003대에 그쳤다.
 
미국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내년 풀 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현지 판매 인센티브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는 오는 11월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초 미국 현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점유율도 10.0%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가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1년만이다. 2위인 포드와의 격차는 1.9%포인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일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4 R&D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연구개발본부 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쏘나타 및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알렸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통해 미국 등 주요 친환경차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토요타 프리우스 판매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프리우스, 프리우스C(일본명 아쿠아), 프리우스V(일본명 프리우스 알파) 등의 9월 미국 판매는 총 1만3924대로, 전체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4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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