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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딜러. 영업직원은 귀족들만 상대하나?(특별 기획취재 )

  • 기사입력 2005.11.18 16:23
  • 기자명 이형진

수입차 BMW를 보유하고 있는 박씨는 얼마전 벤츠차량을 구입하러 벤츠매장을 방문했다가 매우 불쾌한 대접(?)을 받았다.

일을 하지 않는 휴일이어서 집에서 가까운 벤츠전시장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걸어서 방문했던 박씨를  전시장에서 당직을 서던 벤츠 영업직원은  위아래로 옷차림을 훑어보다 박씨가 시승을 요청하자 차가 없으니 다음에 오라며 스케줄도 잡아주지 않았다.
 
박씨는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전화로 시승여부를 확인한 결과, 시승이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었던 터라 더욱 기분이 언짢았다.

박씨는 기자에게 국산 경차를 타고 수입차 전시장을 방문하면 아마 평생 시승조차 못할 것이라며 벤츠전시장 영업직원들의 옷차림새만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물론, 모든 수입차 딜러들이 이런 벤츠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수입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사이에는 이같은 불만이 심심찮게 터져나오고 있다. 
 
벤츠동호회 모임에 참석해 보면 벤츠 구입자들 사이에 S클래스를 판매한 딜러의 영업직원이 C클래스 구입을 위해 방문한 고객을 마치 자기 아래사람으로 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벤츠를 판매하는 직원이 자신은 C클래스를 탈 처지도 못되면서 S클래스 오너인 것처럼 C클래스 고객을 무시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 수입차딜러 관계자는 『생계가 달려있는 일인데 그렇게 고객을 무시하는 딜러나 영업직원은 흔치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시승을 한다고 해서 구매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며 또, 모든 사람에게 시승기회를 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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