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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리 안 된 ‘애스톤마틴’ 韓 첫 발 내딛어

  • 기사입력 2014.09.23 12:02
  • 최종수정 2014.09.23 19:4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애스톤마틴 서울이 23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공식 론칭을 선언했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이달 1일 서울 청담동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100여년 역사를 지닌 애스톤마틴은 영국 최고급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로,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하다. 뱅퀴시와 라피드S, DB9 등을 주력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그간 애스톤마틴은 국내 진출설이 끊임없이 거론됐음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파트너사를 찾지 못해 번번히 무산됐다. 희소성이 높은 브랜드인만큼 시장 니즈도 급증해왔다. 
  
여성 의류 업체인 크레송(Cresson) 신봉기 대표는 애스톤마틴 서울을 설립하고 미국 판매 딜러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아 국내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시켜줄 방침이다. 신봉기 대표는 크레송 모 기업인 도진물산 고(故) 신용관 회장의 장남이다.
 

 

다만, 애스톤마틴 서울은 영국 본사와 정식 판권 계약을 체결한 공식 수입사가 아니다. 미국 딜러사를 통해 물량을 공급받는 병행수입 업체인 만큼 향후 국내 딜러십을 둘러싼 분쟁의 여지를 두고 있다.
  
특히, 할리데이비슨을 공식 수입 판매하는 기흥인터네셔널이 애스톤마틴 영국 본사와 우선협상대상자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애스톤마틴 서울 관계자는 “미국 딜러사와 영국 본사 간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국내 판매가 가능한 것”이라며 “향후 판매 대수가 늘어날 경우 영국 본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공급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스톤마틴 서울 신봉기 대표는 “전시장 오픈에 앞서 20여대나 사전계약이 되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며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럭셔리 스포츠카와 컨버터블,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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