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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부진 딛고 유럽서 반등 성공…연말 신차 효과 기대

  • 기사입력 2014.09.17 19:43
  • 최종수정 2014.09.20 11:05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7월과 8월 유럽(EU+EFTA 31개국) 자동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올 들어 부진을 거듭했던 현대차 판매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현대차 유럽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한 3만5988대를 달성했다. 8월에도 작년보다 1.2% 늘어난 2만547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실적은 신형 i20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 프로모션 및 플릿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돌입할 신형 i20에 거는 기대도 크다. 
 
기아차도 유럽 시장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아차는 7월과 8월 각각 2만9156대(+3.5%)와 2만1009대(+4.5%)를 판매했다. 
 
각 계열사의 선전에 힘입어 8월 현대차그룹 판매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오른 4만6484대를 기록했다. 올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의 시장성장률을 상회했다. 8월까지 누적 판매도 1.6% 상승한 51만7194대이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상반기 현대차의 부진으로 인해 0.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그룹과 달리 제너럴 모터스(이하 GM)는 반등에 실패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오펠 및 복스홀 판매가 다소 회복됨에 따라 손실을 최소화했다.
 
한편, 여름 휴가로 인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그룹과 포드가 8월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닛산, 혼다, 마쯔다, 미쓰비시 등 엔저 효과를 앞세운 일본차 공세도 여전하다. 
 
상대적으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등 고급차 시장이 위축됐다. 토요타도 렉서스 브랜드 판매가 20%나 급감함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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