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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국인 임원 전원 退社…세일즈·마케팅 총괄 女부장 내정

  • 기사입력 2014.09.15 16:26
  • 최종수정 2014.09.16 17: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한국법인인 폭스바겐코리아의 한국인 임원들이 모두 회사를 떠났다. 이 자리는 대부분 독일에서 파견된 인물로 채워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달 초 유일한 한국인 임원이었던 엄진한 세일즈 총괄이사가 페라리로 이직하자 마케팅 담당에 마틴이사, 세일즈, PR총괄에 방실부장을 내정했다.

앞서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해 왔던 K모부장도 회사를 떠났다.

이에따라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박동훈 전 사장이 회사를 떠난 후 본사에서 토마스 쿨 사장과 재무총괄(CFO) 클라우디아 알렉산드로이사, 마케팅 담당 마틴 비즈웜이사가 한국 임원들의 자리를 대신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박 전사장 시절 한국인 임원이 사장을 포함, 3-4명에 달했었으나 박사장 사퇴 1년 만에 한국인 임원들이 모두 자진 퇴사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주에 예정돼 있는 본사 아.태담당 임원의 방한에 맞춰 임직원 인사를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법인인 아우디코리아도 본사에서 파견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세일즈 총괄에 스테판 헤루스 이사, 마케팅의 요그 다잇츨이사가 선임되는 등 양 브랜드 모두 전 부문 임원을 본사 파견 인물로 대체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독일 임원들로 대체된 후 판매딜러에 대한 무리한 판매목표 할당과 비인기 모델의 끼워넣기식 배정 등으로 최대 20%에 달하는 출혈 판매가 이어지면서 전체 수입차시장이 과도한 할인판매로 혼돈 속에 휘말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홍보출신의 주양예이사가 미니브랜드의 세일즈 마케팅 총괄에 임명된데 이어 같은 홍보출신의 방실부장이 폭스바겐 세일즈. PR 총괄에 내정되면서 홍보. 마케팅에 국한됐던 수입차 ‘여풍’이 세일즈부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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