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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멕시코 공장 이달 중 착공…어떤 차종 생산되나?

  • 기사입력 2014.09.01 08:43
  • 최종수정 2014.09.02 10: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기아자동차가 지난 달 27일 공식 발표한 멕시코 현지공장을 이달 중 착공한다.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 보 레온주 몬테레이시 인근 페스퀘리아(Pesqueria) 지역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현지공장을 건설한다.

멕시코 현지공장은 이 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 공장에서 생산될 차종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기아차 북미법인 관계자 등의 발언을 토대로 분석가들은 소형차 프라이드(리오), 박스카 쏘울, 그리고 준중형차 K3(포르테)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들어설 몬테레이 지역은 일본 마쯔다와 독일 컨티넨탈사 등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이 다수 입주해 있는 멕시코 최대 규모 자동차 산업단지로, 특히 미국 텍사스주와는 200km에 불과해 미국으로의 완성차 반입이 매우 용이한 지역이다.

즉,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미국 및 중남미 국가들과 자유무역 협정(FTA)이 체결돼 있는 멕시코지역에서 생산, 공급량이 부족한 미국으로의 투입이 용이한데다 소형차 수요가 많은 중남미지역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기아차의 미국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는 57만대로 잡고 있지만 공급이 크게 부족,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월까지의 판매량은 34만9천722대로 전년 동기대비 7.2%가 증가했으나 포르테, 쏘울 등 국내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형차는 이미 오래전에 공급의 한계를 넘어섰다.

올들어 기아 쏘울의 미국 판매량은 8만9천708대로 전년 동기대비 22.6%, 포르테는 4만3천517대로 4.5%가 증가했으나 리오는 2만3천757대로 11.0%가 감소했다.

이들 3개 차종은 모두 국내의 소하리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는 차종으로, 멕시코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경우, 소하리공장과 광주공장의 생산 차종 및 물량 조정이 불가피해지게 된다.

이 때문에 기아차는 국내 노조와의 마찰을 우려, 멕시코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도 현지에서 생산될 차종은 공개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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