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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타 보자' BMW 드라이빙 센터 내방객 60% 국산차 소유자

  • 기사입력 2014.08.24 23:36
  • 최종수정 2014.08.26 15: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영종도=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BMW 코리아가 독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만든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가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BMW는 이 드라이빙 센터를 자사 차량 보유고객은 물론, 국산차를 비롯한 모든 브랜드 차량 보유고객들에게 개방했다.

BMW의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는 BMW코리아와 독일 BMW본사가 총 770억원을 들여 완공한 것으로,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하루 평균 100여명씩, 3만원에서 최고 20만원까지 다양한 체험 코스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같은 수입만으로는 운영경비를 부담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보유 차량만도 M버전을 포함, 총 56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으로는 45억원에 달한다.

 

드라이빙 센터장 장성택이사는 "현재 책정된 이용료로는 드라이빙 센터 운영경비를 충당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초기에는 연간 6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며 이는 BMW 본사로부터 보전받게 된다"고 말했다.

BMW가 이같은 비용부담에도 불구,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는 이유는 자사 고객 유지는 물론, 다른 브랜드 차량 보유자들로 하여금 직접 BMW 차량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때문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는 내방객들이 누구인지가 큰 관심사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 사전 예약을 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회원은 지금까지 대략 5천여명 가량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첫 날인 22일(금)과 주말인 23일(토)에는 트랙과 오프로드 체험 코스에 97% 가량 예약이 완료됐다.

23일 드라이빙 센터 방문 차량은 대략 100여대로, 30대 젊은층과 40대 가족 나들이객이 많았으며 특히, 젊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드라이빙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방문 차량은 르노삼성, 현대차, 기아아, 한국지엠. 쌍용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푸조, 아우디, 캐딜락 등 거의 전 브랜드가 망라됐고 이 가운데 국산차가 60% 가량을 차지, 매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운영하는 2층 레스토랑도 점심시간대에 절반 가까이 찰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주니어 캠퍼스 실험실이나 키즈 드라이빙 스쿨도 인기가 높았다.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4-7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일 4회씩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요금이 7천원이며 8-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주니어 캠퍼스 실험실 및 워크숍은 1만5천원으로, 친환경차 만들기와 자동차에 숨은 과학 기초원리 탐색 등으로 구성돼 있다.

BMW 차량 체험은 오프로드 체험이 30분에 5만원, 고속주행을 즐기는 M택시가 10분에 3만원, 자신이 선택한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보는 챌린지가 60분에 6만원, 그리고 장시간 코스인 어드밴스드는 3시간에 10만원, 12만원, 15만원, 20만원이다.

코스에 따라 비용부담이 클 수도 있지만 원하는 코스를 엄선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차량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이 외에 에어포트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이 서비스는 BMW 공식 딜러를 통해 BMW와 미니 차량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연중 무휴로 4박5일동안 차량을 보관해 주며 요금은 5만5천원에 1박 초과시 5천원이 추가된다.

물론 드라이빙 센터에서 공항까지 왕복셔틀이 운행되고 차량 무상점검과 함께 필요시 수리 및 세차, 냉각수.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무료로 투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리셉션, 쇼룸, 라이프 스타일 샵, 해리티지 갤러리, 미니 쇼룸, 주니어 캠퍼스 등 전 코스를 카트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하지만 드라이빙 체험을 제외하면 쇼룸 투어가 전부여서 하루 방문코스로는 프로그램이 너무 단조롭다는 지적도 나온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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