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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 양 날개 달았다. 엔화 약세에 강판 가격까지 인하

  • 기사입력 2014.08.21 23:26
  • 최종수정 2014.08.22 17: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엔화의 꾸준한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이번에는 강판 공급 가격까지 하락, 호재가 겹치고 있다.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주요 철강업체와 토요타자동차는 올 상반기(4-9월)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작년 동기대비 톤당 3천엔(2만9천500원) 정도, 약 3%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일본업체들의 강판 가격 인하는 지난 2012년 이후 1년반 만이다.

일본업체들의 강판 가격 인하는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이번 신일본제철과 토요타의 가격인하 협상은 다른 자동차 메이커를 비롯, 전기 및 조선 등의 철강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토요타와 혼다, 닛산차 등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엔화 약세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대폭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미국 빅3나 현대.기아차 등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지난 7월까지 14.4%, 혼다차는 9.1%, 닛산은 8.6%가 각각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토요타가 6.8%, 닛산이 10.0%, 마쯔다가 23.1%, 스즈키가 13%가 증가하는 등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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