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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 제품력 갖췄지만 무게가 문제…기존대비 50~60kg 무거워져

  • 기사입력 2014.08.19 14:13
  • 최종수정 2014.08.20 17: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성=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19일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신형 쏘렌토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오는 2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신형 쏘렌토는 차체가 기존보다 훨씬 커졌다. 높이가 15mm가량 낮아지면서 지상고도 38mm가 낮아져 한층 안정감이 좋아졌다.

반면, 길이는 4780mm로 95mmm가 길어졌고 넓이도 1890mm로 5mm가 넓어졌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역시 2780mm로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머리공간인 헤드룸과 다리공간인 레그룸도 상당폭 넓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여가 문화 확산에 따라 보다 크고 넓은 SUV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크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가 기존과 달라진 점은 디자인 외에 쇽업쇼버가 기존 24도 기울기에서 직립화되면서 강성이 강화됐고 내장 품질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오토ISG가 국내 SUV 최초로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됐고 액티브 후드 역시 기본사양으로 적용됐다.

이와 함께 뒷좌석에 독립식 에어컨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신형 쏘렌토는 초고장력 강판이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인 53%가 적용됨에 따라 무게도 기존대비 50~60kg이 무거워졌다.

이 때문에 연비도 종전의 리터당 14.4km보다 0.9km 낮아진 리터당 13.5km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기아차측은 "현재 산업부의 공인연비가 나오지 않았지만 오토ISG 적용 등으로 실제 연비는 상당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1월1일 화성공장에 오픈한 글로벌품질센터에서 선행 양산 차량 단계별 품질 평가 등 집중적인 평가 작업을 거쳐 역대 최고의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사양은 오토 ISG. 액티브 후드, 진보된 타이어공기압조절장치(TPMS)의 기본 장착 외에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옵션사양으로 적용된다.

판매가격은 디럭스가 2천765만원에서 2천795만원, 프레스티지가 2천845만원에서 2천875만원, 노블레스가 3천135만원에서 3천165만원으로 종전대비 20만원에서 최고 50만원이 인상될 예정이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5천대 가량의 사전 계약 실적을 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는 내달부터 신형 쏘렌토를 내수시장에서 월 5천대 가량씩 판매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개막되는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글로벌시장에 데뷔, 쉐보레 에퀴녹스, 볼보 XC60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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