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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글로벌 전략차 X100 가솔린모델 우선 투입

  • 기사입력 2014.08.18 08:16
  • 최종수정 2014.08.19 09: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쌍용자동차가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X100이 가솔린모델부터 먼저 출시된다.

쌍용차는 내년 1월 X100 1.6 가솔린모델을 먼저 투입한 후 내년 7월 경 디젤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X100은 올 연말부터 평택공장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 내년 1월 중 1.6 가솔린모델이 우선적으로 출시되며 7월 경에 1.6디젤모델이, 그리고 내년 12월에는 롱보디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국내에서 인기 있는 디젤모델을 제쳐두고 가솔린모델을 먼저 투입하는 이유는 X100을 내수 보다는 글로벌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X100을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6월, 전 세계 대리점 대표 및 마케팅 담당자 40여 명을 본사로 초청, X100에 대한 품평회와 시승행사를 가졌다.

국내에서 조차 일체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신차를 해외 대리점 관계자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시승기회를 제공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지역도 쌍용차가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영국. 스페인. 터키 등 유럽국가와 칠레 등 전 세계 16개국에 달한다.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는 가솔린모델이 인기가 있기 때문에 가솔린모델을 먼저 투입, 대량 판매의 기반을 구축한 뒤 디젤모델로 국내와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현재 2-3개의 글로벌 제품명을 놓고 상표 등록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는 등 X100의 네이밍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X100은 오는 10월4일 개막될 ‘2014 파리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연말부터 유럽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16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는 쌍용차는 X100이 글로벌시장에서 자리를 잡게 되면 오는 2016년에는 연간 3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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