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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의전차 햄스터 '쏘울', 전 세계 이목 집중

  • 기사입력 2014.08.14 23:37
  • 최종수정 2014.08.18 17: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햄스터 ‘쏘울’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영 행사가 끝난 뒤 기아자동차측이 제공한 진청색 쏘울을 타고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이번 교황 방한에서 의전차량으로 사용되는 ‘PoPe 모빌(교황 전용차)’은 배기량 1600c급 쏘울 뉴포트블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5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의전용 차량으로 쏘울을 이용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택한 쏘울은 이전 교황인 요한 바오로2세나 베네딕토 16세가 타고 다니던 방탄 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큰 차이가 있다.

이번 교황의 쏘울 선택은 가장 작은 차급의 한국산 차량을 타고 싶다는 뜻을 교황청이 교황방한 준비위원회에 전해왔으며 이 중 쏘울이 최종 선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측은 “쏘울이 교황 의전용 차량으로 선택된 것은 영광”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가 아닌 일반 양산 차량”이라고 밝혔다.

77세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6일 서울시내 중심부에서 수십만 명의 카톨릭 신자들이 운집하는 가운데 한국 순교자에 대한 시복행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기아 쏘울은 국내와 유럽, 미국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박스카로 지난 2008년에 첫 발표시 햄스터 춤 광고로 빅 히트를 치면서 미국내 박스카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떠올랐다.

쏘울은 그러나 국내에서는 월 평균 400대 수준에 그치면서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천740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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