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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다 바꾼 ‘올-뉴 체로키’, 지프의 혁명이 시작되다

  • 기사입력 2014.08.11 03:18
  • 최종수정 2014.08.12 11:01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이달 20일 ‘지프 올-뉴 체로키(Jeep® the All-new Cherokee)’를 선보인다. 랭글러와 더불어 지프 브랜드를 이끌어온 체로키를 앞서 살펴봤다.
 
랭글러가 지프 브랜드의 역사를 잇는 ‘정통 오프로더’라면, 체로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현대적 SUV’다. 체로키는 지난 1974년 등장 이후 2001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250만대 이상 판매가 이뤄졌다. 미국에서 2001년 리버티(수출명 체로키)로 교체된 후, 지난해 12년만에 다시 극적으로 부활했다. 국내 시장에는 약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귀환하게 됐다. 
 
올-뉴 체로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9단 변속기다. 국산 대형 세단은 물론, 독일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도 단수가 높다. 올-뉴 체로키에 장착된 9단 변속기는 독일 ZF사의 제품으로,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라이센스 생산해 성능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탑재된 9단 변속기에 대한 해외 평가는 ‘기어가 촘촘히 위치해 치밀한 변속이 이뤄지며, 속도와 RPM의 변화에 따라 부드럽고 민첩하게 반응한다’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료효율성은 기존 대비 30~45% 가량 개선됐다.
 
여기에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그룹이 협력·개발한 모노코크 타입 플랫폼을 적용됐다. 이는 중형 프리미엄 SUV에 걸맞는 승차감과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개선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의 조합은 고속에서 역동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움직임을 구현했으며, 오프로드에서 전설적인 지프의 4 x 4 명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올-뉴 체로키의 디자인은 보다 젊고 혁신적으로 진화했다. 지프 브랜드가 새롭게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한다.
 
외관은 딱딱하고 거칠던 남성미가 날카롭게 정제됐다. 단순한 직선에서 벗어나 한층 존재감을 발산한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지프를 상징하는 ‘7슬롯’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계승한 가운데, 헤드램프와 더불어 보다 매섭고 공격적인 인상으로 바뀌었다. 측면은 상단의 유려한 라인과 하단의 단단한 느낌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는 소재 및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졌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육각형 패널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된다. 하단부는 AUTO, SNOW, SPORT, SAND/MUD 등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는 셀렉 트레인 시스템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다.
 
올-뉴 체로키는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만 8만대 이상 판매가 이뤄졌다.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BMW X3, 아우디 Q5 등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최고안전 등급(Top Safety Pick)’,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 선정 ‘최고의 신형 SUV/CUV(Best New SUV/CUV)‘, ‘올해의 캐나다 유틸리티 자동차(Canadian Utility Vehicle)’, 워즈 오토(Ward’s Auto) 선정 ‘10 베스트 인테리어(10 Best Auto Interiors)’, 록키 산맥 자동차 기자협회(RMAP) 선정 ‘올해의 SUV’ 등 전문 기관으로부터 충분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출시될 올-뉴 체로키 모델은 리미티드 2.0 4WD, 론지튜드 2.0 AWD, 론지튜드 2.4 AWD 등 3개 트림이다. 독일차 일색의 수입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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