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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수입차 공세 맞설 AG, '다이너스티'로 부활하나?

  • 기사입력 2014.08.07 17:13
  • 최종수정 2014.08.11 08: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의 신형 프리미엄 세단 AG(개발코드명)가 본격적인 출시 채비에 들어갔다.

AG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등 독일 프리미엄 중형차에 맞서기 위해 개발한 준대형급 고급세단으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세그먼트에 위치하게 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22일이나 23일께 AG 출시행사를 갖고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 올해 6천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입차와 맞대결에 나서는 AG의 특성을 고려, 런칭 장소도 국내영업본부가 입주해 있는 강남 대치동의 SK네트웍스 신사옥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측은 “AG는 국내 고급차시장을 잠식해 들어오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의 주력모델과 맞서기 위해 개발된 차종인 만큼 수입차의 심장부인 대치사옥에서 런칭 행사를 갖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치동 SK네트워크 신사옥은 현재 현대차 국내영업본부가 대부분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개방된 형태로 디자인된 1층 로비공간은 신차 런칭 장소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어서 현대차는 앞으로 이 곳을 다양한 신차 관련 행사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AG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세그먼트에 위치해 있는 점을 고려, 차명을 ‘뉴 다이너스티’로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이너스티(Dynasty)는 지난 1996년 5월에 출시됐다가 2005년 7월에 단종된 그랜저와 에쿠스 사이급 고급 세단으로, 한 때 현대차를 대표하는 고급 세단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AG의 포지셔닝이 구 다이너스티 세단과 비슷하고 다이너스티에 대한 이미지가 비교적 좋았기 때문에 다이너스티란 차명을 승계하자는 의견이 많다”며 “현재 다이너스티 외에 몇몇 다른 후보명과 함께 막판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G는 그랜저HG에 적용되지 않은 최첨단 편의사양들을 대거 장착한 전륜 구동 모델로, 그랜저와 같은 3.0, 3.3 람다 GDi엔진이 장착됐으며 그랜저와 달리 3.3모델이 주력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AG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가 적용, 심플하고 세련되면서도 품격까지 갖춰 전륜인 그랜저와 후륜인 제네시스와 차별화를 추구했다.

시판 가격대는 3천만원대 그랜저와 5천만원대 제네시스의 중간 정도인 4천만원대로 결정될 예정으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는 1500만원에서 2천만원의 가격차를 두게 될 전망이다.

신형 AG는 내달 초부터 그랜저와 함께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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