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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공급 한계 르노삼성 판매 격감, 쌍용차와 겨우 13대 차이

  • 기사입력 2014.08.01 15:24
  • 최종수정 2014.08.04 10: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탈(脫) 꼴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르노삼성차와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단 13대 차이. 6천40대의 르노삼성이 6천27대의 쌍용차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지난 6월 8천515대로 전년 동월의 4천423대보다 2배가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르노삼성차는 7월에는 약 30%가 줄어드는 등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원인은 스페인산 SUV QM3의 공급량에 있다. QM3는 지난 달에 무려 3천971대가 공급, 르노삼성 6월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었으나 7월에는 전월의 6분의1 수준인 694대에 그쳤다.

결국, QM3가 어느 정도 공급되느냐에 따라 르노삼성 판매가 좌우되고 있는 셈이다.

스페인에 있는 르노자동차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 국내로 공급되고 있는 QM3는 주문에서 선적, 통관, PDI작업 등 많은 단계를 거치면서 국내 생산 차량에 비해 인도기간이 2-3배 가량 길어지면서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QM3는 현재도 3천대 이상 출고가 밀려 있는 상태여서 당분간은 이같은 들쭉날쭉한 공급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국내영업본부장 박동훈부사장은 "초기 QM3의 수요 예측에 실패,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문량을 대폭 늘려놨기 때문에 조만간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5월까지는 쌍용차에 밀려 내수시장 꼴찌를 면치 못했었으나 6월 대량 공급된 QM3 덕분에 상반기 판매량이 3만6천977대로 늘어나면서 3만3천235대에 그친 쌍용차를 3천300여대 차이로 앞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7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8.7%가 늘었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29.1%가 감소했다.반면, 수출은 QM5의 활약에 힘입어 26.7%가 증가한 6천327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글로벌 판매는 1만2천367대로 전년 동기의 1만84대보다 22.6%가 증가했으며 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7만5천109대로 9.2%가 증가, 올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도 16.9%나 늘었다.

이에 따라 7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도 3만9천262대로 전년 동기의 3만5천54대보다 12.0%가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환율과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2%가 감소한 5천657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7월 글로벌 판매량은 1만1천828대로 전년 동기대비 5.6%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8만6천63대로 5.0%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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