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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팔리는 차만 팔린다…480여개 모델 중 20개 모델 60% 차지

  • 기사입력 2014.07.15 17:28
  • 최종수정 2014.07.16 15: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가 9만4천26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5%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19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독일차가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아우디는 44%, BMW는 21%, 메르세데스 벤츠는 42.8%, 폭스바겐은 41.3%가 증가했다. 게다가 일본 닛산과 인피니티도 49.3%와 214%가 증가하면서 수입차 증가세를 도왔다.

하지만 국내에 도입되는 수입모델 모두가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한 두 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 공통적인 현상이다.

즉,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480여개 수입차 모델 중 상위 20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우디의 경우, 상반기 판매된 1만3천536대 가운데 주력인 A6가 5천787대로 전체 판매량의 43%를 차지했고 2천343대가 팔린 A4까지 합치면 두 차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0%를 넘어서고 있다.

BMW도 5시리즈가 8천206대로 상반기 판매량 2만268대의 41%를 차지했고 4천786대의 3시리즈를 합치면 64%에 달한다.

 

MINI브랜드는 미니쿠퍼 컨트리맨이 전체의 46.2%인 1천171대가 판매되면서 미니의 간판 차종으로 떠올랐고 미니 쿠퍼도 17.4%(441대)로 그 뒤를 받치고 있다.

짚 브랜드는 약 30%(638대)를 차지한 그랜드 체로키와 18.4%(404대)의 짚 컴패스가 판매를 주도했다. 피아트 브랜드 역시 전체 판매량의 74.2%(709대)를 피아트 500이 차지했다.

특히 인피니티브랜드는 전체 20개 라인업 중 Q50 디젤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0%(1천88대)를 차지했고 재규어는 XF가 78%(814대), 렉서스는 ES가 77.4%(2천301대)를 차지, 특정 차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이 외에 포드자동차는 익스플로러가 28.6%(1천225대), 닛산은 알티마가 50.5%, 메르세데스 벤츠는 E클래스가 54.3%,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가 30.5%, 혼다는 어코드가 전체 판매량의 62%를 각각 차지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라인업을 투입하고 있지만 실제 고객들이 찾는 모델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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