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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삼성SDI, 전기車 부문 협력관계 구축 위한 MOU 체결

  • 기사입력 2014.07.14 17:38
  • 최종수정 2014.07.15 17: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독일 BMW와 삼성SDI가 자동차용 배터리 등 전기차 부문에서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BMW와 삼성SDI는 14일 오후 국내 최초의 체험 드라이빙 시설인 ‘BMW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의 클라우드 드래커 구매담당 사장과 박상진 삼성SDI사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전기차 부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삼성DSI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확대 및 BMW 전기차의 국내 보급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자사의 100% 전기차인 i3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i8에 삼성SDI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삼성은 삼성SDI가 BMW i3를 업무용 차량으로 구매한데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부회장도 i8을 구매할 예정으로 있는 등 양 사간에는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토대가 이미 탄탄하게 구축돼 있는 상태다.

특히, i3의 국내 판매량을 올해 250대에 이어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수준인 500대 가량으로 늘릴 예정인 BMW는 한국에서의 판로 확대를 위해 배터리 공급업체인 삼성그룹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는 현재 E마트와 제휴,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최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대규모 배터리 공급처인 BMW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라이벌인 LG화학을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삼성SDI 외에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도 BMW 전기차를 업무용 차량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서울 서초 사옥 내 지하 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자 지난해 울산공장의 배터리 생산라인 두 곳을 신설,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올해 추가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BMW외에 크라이슬러, 마힌드라, 폭스바겐, 포드 등으로 배터리 공급처를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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