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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닛산·테슬라, 전기차 충전방식 규격 통일 협의

  • 기사입력 2014.06.18 21:20
  • 최종수정 2014.06.25 18:04
  • 기자명 오토데일리
 

전기자동차(EV)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테슬라모터스, 독일 BMW, 일본 닛산자동차가 고속 충전방식의 규격 통일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가 방식을 통일할 경우, 세계 전기차시장의 충전 방식이 같은 방식으로 통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충전방식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일본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충전방식의 정비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전기차 보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12일, 테슬라 모터스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하자 BMW와 닛산이 테슬라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FT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모두가 쉽게 자신의 차량에 충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3사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FT의 이 보도에 대해 BMW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테슬라 모터스는 지난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 2008년에는 스포츠카 '로드스터'를 출시했고 2012년에는 세단 타입의 '모델S'를 내놨다.

또, 닛산차는 지난 2010년 리프를 출시했고 BMW도 지난해 i3를 투입했다. 이들 3사가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2일 자사가 보유한 전기차용 배터리와 충전장치에 관한 특허를 무료로 개방키로 결정했다.

악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허를 무단 사용해도 제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CEO(42)는 성명에서 “테슬라 만의 성공보다, 전기차 전체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진정한 경쟁자는 자사 이외의 전기차가 아니라 세계의 공장에서 연일 홍수처럼 생산되는 가솔린 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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