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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관람객 115만명 역대 최다…서울모터쇼보다 10만명 많아

  • 기사입력 2014.06.09 07:40
  • 최종수정 2014.06.09 15: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국내 모터쇼 사상 최다 흥행기록을 세웠다.

지난 달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0일 개막한 2014부산국제모터쇼는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부산모터쇼는 역대 최대인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 11개국 179개사가 참가했으며 역대 최다인 115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열린 ‘2013서울국제모터쇼’의 105만명보다 10만명 가량이 많은 것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전 분야가 침체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모든 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전시면적이 종전에 비해 1.5배나 늘어난데다 컨셉카, 월드 및 아시아 프리미어 등 신차들이 대거 출품됐으며 전시부스와 장치 및 디스플레이, 영상, 연출, 이벤트 등 행사 내용면에서도 알차게 꾸며진게 흥행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외적으로도 지난 2012년 완공된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을 처음으로 추가, 실내 전시면적이 약 50%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여기에 전회보다 약 3배 가량 많은 국내외 완성차 22개 브랜드를 포함, 자동차 부품 및 용품업체가 참가했고 전시차량도 완성차브랜드가 213대의 최신 차량을 출품, 전년도에 비해 25%나 늘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치열한 판매경쟁도 이번 부산국제모터쇼 성공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수입차업체들의 국내시장에 대한 공세가 강화되면서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수세적이었던 국내완성차들이 대반격에 나섰고 해외수입차들 역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차와 아우디는 전년도에 비해 전시면적을 2배로 늘렸고 폭스바겐과 BMW.미니, 포드. 링컨 등 해외브랜드로는 최초로 1천 제곱미터 이상의 대형부스를 꾸미는 등 대부분의 참가 브랜드들이 30%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또 재규어.랜드로버가 6년 만에 부산모터쇼에 얼굴을 내밀었고 일본 수제차 브랜드인 미쯔오카도 처음으로 부산국제모터쇼에 차량를 전시했다.

 

역대 최다인 33대의 신차들이 각축을 벌인 것도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중형세단인 AG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 쉐보레, 르노삼성 등 국내 브랜드들은 컨셉카, 아시아 프리미어, 국내 첫 공개차량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마세라티, 인피니티, 토요다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한층 강화된 디젤엔진을 장착한 아시아 프리미어, 컨셉카로 공세를 펼쳤다.

이 외에 참가업체들은 전시장치는 물론 디스플레이, 영상, 조명,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제네바모터쇼나 프랑크푸르트모터쇼 등 세계유수의 모터쇼에서 적용한 디자인과 자재를 그대로 싣고 오는 등 부산모터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현대차의 고급세단 AG와 그랜저 디젤, 기아차가 아시아 프리미어로 출품한 신형 카니발이 관심을 끌었고 수입차에서는 닛산 캐시콰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C클래스와 소형차 GLA, 렉서스 NX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벡스코 관계자는 “행사 첫 주말 3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 행사기간 중에 관람객 1백15만명에 달하는 입장객이 몰려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인파를 기록했고 열흘간 하루 1대씩 지급하는 경품차량 10대중 절반 가까이가 경기도 양평, 서울, 광주 등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증명되듯,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 전국민의 자동차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산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모터쇼답게 자동차와 전시산업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 영상, 연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생, 기업체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많이 찾았다.

완성차의 거점인 북미, 유럽, 일본은 물론 신흥 생산지로 부상하는 중국 등 53개국 245개사에서 3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였으며 특히 구매력이 큰 매출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바이어만 120개사(4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벡스코 오성근 대표는 “국내 자동차시장규모, 전시장면적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1백년 역사의 유럽모터쇼, 세계 최대시장인 상하이, 베이징모터쇼와 규모 경쟁보다는, 전국민의 자동차축제인 동시에, 아시아에서 가장 품격 있는, 최고의 프리미엄 모터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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