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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반일 감정 여전…日本車, 韓·美보다 낫지만 사지 않겠다

  • 기사입력 2014.05.22 23:21
  • 최종수정 2014.05.23 08: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센가쿠열도 문제로 촉발된 중국인들의 반일 감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사 회사인 번스타인 리서치가 중국 소비자 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51%가 반일 감정을 이유로 '일본 차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1일 이 보고서를 인용 보도하면서 이러한 경향은 창사나 동관, 서안과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지방 도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번스타인의 분석 담당자는 "중국에서 민족주의 감정이 일본 차 판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많은 중국인들은 독일 차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시장은 독일차 위주로 돌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설문 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차는 독일차와 미국차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쾌적하며 현대차와 기아차 등 한국브랜드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일본차 중 중국시장 판매량이 가장 많은 닛산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노인의 가족브랜드로 간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닛산차에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고급차 붐이 일고 있지만 30만 위엔(약 5천만원) 이상의 자동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 가운데 일본의 고급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41%로 일반 차량의 49 %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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