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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터사이클, 거침없는 질주…새로운 레저 문화 열광

  • 기사입력 2014.05.15 15:10
  • 최종수정 2014.05.16 15:28
  • 기자명 신승영 기자
▲ 스트리트 글라이드(제공: 할리데이비슨)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올해 수입 모터사이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는 할리 데이비슨이다. 4월 말까지 총 599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30%의 판매 증가률을 기록했다.
 
할리 데이비슨 내 최고의 인기 모델은 ‘스트리트 글라이드’다. 낮은 시트고(715mm)로 체구가 작은 라이더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2014년형 모델은 출력이 향상된 1690cc 하이 아웃풋 트윈캠 103엔진이 탑재됐으며, 수냉·공냉 방식을 모두 이용한 트윈쿨 엔진 냉각 시스템과 리플렉스 ABS 등이 기본 장착됐다.
 
또한 ‘아이언 883’과 ‘포티에잇’ 등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스타일을 갖춘 스포스터 라인업을 중심으로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아이언 883’은 할리 데이비슨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엔트리 모델로, 여성 라이더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BMW R nineT (제공: BMW 모토라드)

이어 최근 수년간 대형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는 BMW 모토라드다. BMW 모토라드 코리아는 지난 2012년 연간 1000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총 1328대를 판매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지난 4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566대를 판매했다.
 
BMW 모토라드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엔듀로, 투어러, 맥시 스쿠터, 스포츠, 로드스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BMW 모토라드의 고공행진 비결도 점차 세분화되고 까다로운 국내 라이더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한 ‘뉴 R 1200 GS 어드벤처’와 럭셔리 투어링 모터사이클 ‘뉴 R 1200 RT’를 시작으로, 모토라드의 90년 역사와 유산을 담고 있는 ‘뉴 R nineT’, 그리고 레이싱의 혈통을 이어 받은 스포츠 로드스터 ‘뉴 S 1000 R’까지 출시되는 신차마다 구매 욕구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BMW 모토라드와 할리 데이비슨, 급성장하는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 모토라드 시즌 오프닝 투어 2014(제공: BMW 모토라드)

BMW 모토라드 코리아는 해마다 ‘BMW 모토라드 데이즈’를 개최하고 있으며, 라이딩과 캠핑을 접목한 ‘BMW 모토라드 캠핑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이 시작되는 봄철 ‘시즌 오프닝 투어’를 통해 안전을 기원하고, 매월 모터사이클을 시작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BMW 모토라드 라이딩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터사이클 전용 ‘BMW 모토라드 엔듀로 파크’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로 확장 이전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할리 데이비슨 코리아 역시 ‘패밀리 투어’, ‘미국 투어’, ‘전국 투어’, ‘여성 라이더 이벤트’, ‘할리천사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클럽 풋살 대회’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가 시간의 증대와 새로운 레저 문화에 대한 욕구 등으로 인해 30대층의 젊은 라이더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성수기인 3월부터 6월까지 판매량은 약 50%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모터사이클 최대 수입사인 혼다코리아는 소형 바이크를 중심으로 일생 생활 속에서 자리잡고 있다. 지난 4월까지 올해 모터사이클 누적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3445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차세대 스쿠터 PCX와 비즈니스용 모델 벤리 110 등이 견고한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MSX125, NC750X, 인테그라 등 올해 선보인 신차 판매도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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