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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CT200h, ‘젊은 렉서스’로 새바람 일으킨다

  • 기사입력 2014.05.13 15:12
  • 최종수정 2014.05.13 17:0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렉서스 브랜드가 지난달 디자인을 바꾸고 제품력을 끌어올린 ‘더 뉴 CT200h(THE NEW CT200h)’를 선보였다. ES300h를 중심으로 수입 세단 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렉서스가 올해 해치백 시장 공략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시장은 해치백 판매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와 특유의 실용성을 앞세운 소형 해치백은 젊은 층이 수입차에 입문하는 엔트리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 골프, MINI 쿠퍼, 푸조 308, BMW 1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등 대부분 인기 모델이 유럽차다. 일본차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유일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매년 급증하는 20~30대 고객층을 공략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를 보다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CT200h를 서둘러 국내 출시했다.

3년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형 CT200h는 한층 스타일리쉬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대중 속에서 훨씬 더 눈에 띌 수 있어야 한다’는 디자인 컨셉트가 그대로 반영됐다. 차세대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스핀들 그릴과 투톤 컬러의 블랙 루프 스킨 등 보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을 완성시켰다.

앞서 신형 CT200h 개발을 총괄한 치카 카코(Chika Kako) 수석 엔지니어도 “주행성능과 편안함, 기능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유행 선호도를 반영하는 ‘고객이 첫눈에 사랑에 빠질만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차’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주행성능도 개선됐다. 신형 IS에 적용된 차량구조용 접합 공법을 통해 차체 강성을 높이고 스팟용접 범위를 확대해 운전의 즐거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더불어 엔진 언더커버 내 에어로스태빌라이징핀을 추가 적용해 고속주행시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확보했다.

여기에 리터당 18.1km의 복합연비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내부는 엔트리 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렉서스 브랜드 감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7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렉서스 오디오 컨트롤러, 후방카메라, 10개의 스피커, 오토레인센서, TPMS 등이 기본 장착됐다. 특히 동급 최대인 10개의 스피커는 대나무 섬유와 대나무 숯을 재료로 한 진동판을 사용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한층 섬세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플래그십 모델인 LS를 위해 개발했던 ‘스크래치 방지 코팅’ 기술과 히터 작동 시간을 단축시키는 PTC 히터, 그리고 8개의 SRS 에어백과 힐스타트 어시스턴트(HAC) 등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같은 안전 및 첨단 사양이 대거 추가됐음에도 오히려 가격을 내려갔다. 기본형은 이전보다 210만원 인하된 3980만원, 슈퍼카 LFA의 DNA를 이어받은 F 스포츠 모델은 410만원 낮아진 4490만원이다. 하이브리드카에 제공되는 세금 혜택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일본에서 생산, 수입되는 만큼 환율 인하 효과가 적극 적용됐다.

신형 CT200h의 제품력은 판매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첫 달 판매량은 작년보다 4배나 늘어난 40대. 여타 경쟁모델과 비교해 절대적인 판매 수치는 다소 낮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의 판매증가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렉서스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ES300h에 이어 올해 더 뉴 CT200h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세일즈·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연비는 물론, 실내 정숙성과 승차감, 그리고 퍼포먼스까지 스트레스 없는 렉서스 하이브리드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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